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STX건설 매각측은 지난 7일 유나이티드1호조합1과 매매 본계약을 체결했다. STX건설의 기업회생절차를 맡고 있는 서울중앙지방법원 관계자는 “지난 7일 인수자인 개인 3명으로 구성된 ‘유나이티드1호조합1’과 매매 본계약을 체결했다”며 “매각 금액은 공개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동안 STX건설 매각측은 유나이티드1호조합1과 수의계약 방식을 통해 매각 협상을 벌였다. 이 조합은 지난 11월 말 매각측과 인수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실사를 진행해 왔다. 잇따라 매각에 실패하자 청산 위기까지 몰렸던 STX건설은 이로써 기업 정상화로 가기 위한 절호의 기회를 잡게 됐다.
지난 2005년 설립된 STX건설은 아파트 브랜드 ‘STX칸’을 보유하고 있는 중견건설사로 한때 시공능력 평가 30위권까지 올라갔으나 지난 2013년 그룹 유동성 위기에 따라 기업회생절차에 돌입했다. 지난해 매출 3778억원, 영업이익 62억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