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戰 한국인 용병 15명…5명은 사망"

러 '특별군사작전' 2년 용병 추적
러 국방부 신원 정보는 미공개
88개국 1만3000여명 외국 용병 참전
폴란드 1위…미국·조지아·캐나다 순
  • 등록 2024-03-15 오후 5:14:52

    수정 2024-03-15 오후 5:14:52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3년 차에 접어든 우크라이나에 전쟁에 참여한 한국인 용병은 15명이며, 이 가운데 5명은 사망한 것으로 파악됐다.

15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키예프에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공격하는 가운데 도시 상공에서 드론이 폭발하는 장면이 포착됐다. (사진=로이터)
14일(현지시간) 러시아 국방부는 텔레그램 채널을 통해 ‘특별군사작전’을 개시한 2022년 2월 24일 이후 우크라이나에 도착한 외국 용병을 추적하고 신상을 파악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다만 용병으로 참여한 한국인의 신원 정보는 공개하지 않았다. 장교 출신 유튜버 이근씨가 2022년 외교부의 여권 사용 허가를 받지 않고 우크라이나 국제의용군으로 참여했다가 여권법 위반 등으로 유죄 판결을 받았다.

앞서 러시아 국방부는 2022년 6월에 한국인 13명이 우크라이나에 입국했고 이중 사망한 4명, 출국한 8명을 제외하고 1명이 우크라이나에 남았다고 주장했다.

아시아 국가에서는 한국 외에도 일본에서 15명, 중국에서 7명이 참전해 각각 1명이 숨진 것으로 나타났다.

러시아 국방부는 특별군사작전 이후 우크라이나에 88개국 총 1만3387명의 외국 용병이 참전했으며 이 가운데 5962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이는 2022년 6월 발표한 수치보다 총인원수는 6431명, 사망자는 4006명 증가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자체 집계한 결과 국가별로는 폴란드 출신이 2960명(1497명 사망)으로 가장 많았다고 밝혔다. 이어 미국 1113명(491명 사망), 조지아 1042명(561명 사망), 캐나다 1005명(422명 사망), 영국 822명(360명 사망), 루마니아 784명(349명 사망), 독일 235명(88명 사망) 순으로 파악했다고 설명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프랑스가 우크라이나에 자국 출신 용병이 없다고 부인했지만, 356명이 도착해 147명이 사망했다고 주장했다.

앞서 지난 16일 러시아군이 외국인 용병의 임시 배치 장소에 정밀 타격을 가했으며, 용병 대다수는 프랑스인이라고 밝혔다. 러시아 국영 타스통신에 따르면 이 격으로 60명이 사망하고 20명이 부상을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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