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북한 김정은이 우릴 존중하기 시작…좋은 결과 나올 수도”

자국 연설에서 이례적 긍정 메시지
  • 등록 2017-08-23 오후 2:08:31

    수정 2017-08-23 오후 2:09:12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FP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올 초부터 연일 북한을 맹비난하며 북미 갈등을 부추겼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에 대한 긍정적인 견해를 내비쳤다. 미국의 대북 정책 변화를 시사할 수 있다는 점에서 관심을 끈다.

트럼프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애리조나 주(州) 피닉스에서 열린 연설에서 “북한 김정은이 우리를 존중하기 시작했다는 사실을 존중한다”며 “아닐수도 있지만 아마도 긍정적인 일이 생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대북 긍정 메시지가 어떤 의미가 있는지는 해석의 여지가 있다. 미국은 전날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과 관련해 중국·러시아 기관 10곳과 개인 6명에 대한 추가 독자 제재안을 발표해 중국을 반발을 샀다. 북한 역시 23일 주중대사관을 통해 한미 합동 연례 군사훈련인 을지훈련(21~31일)을 즉시 중단하라며 미국을 상대로 한 여론전을 시도했다.

그러나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이 22일(현지시간) 아프가니스탄의 새 전략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유엔 안보리의 대북 추가제재 이후 북한의 도발 행위가 없었다는 점은 인상적이며 인정할 만하다”고 말하며 대북 유화 메시지를 전했다. 실제 북한은 지난 7월에 두 차례의 대륙간 탄도미사일(ICBM)을 발표하는 등 지난해부터 매달 2회꼴로 도발을 감행해 왔다. 지난달 29일 마지막 도발 이후 을지훈련이란 민감한 이슈가 있었음에도 25일째 실질적인 도발이 없었다는 것 자체를 이례적으로 해석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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