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준 단독주택 가격]제주, 외국인 투자에 개발호재…18%↑

국토부, 2016 표준단독주택 가격 공시
부산도 재개발 기대감에 7%대 '쑥'
  • 등록 2017-02-01 오전 11:35:13

    수정 2017-02-01 오전 11:39:18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제주와 부산지역 단독주택 공시가격이 올해 가장 많이 오른 지역으로 나타났다. 부동산시장 호황으로 주택 매입 수요가 증가하는 가운데 개발사업도 이어지며 인근으로까지 주택 가격 상승이 이어졌다.

1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16년도 표준단독주택 가격공시’에 따르면 올해 제주도의 표준단독주택 공시가격은 18.03% 올랐다. 전국 평균 변동률 4.75%이나 지방 시·군(4.91%)을 모두 웃도는 수치다.

제주도는 지난해 제주2공항과 영어도시 등 외국인 투자 개발사업이 이어지며 주택 가격이 상승했다. 또 이도2지구나 아라지구 등 도시개발사업도 집값 상승 요인이었다.

부산 역시 개발 기대감에 지난해 7.78% 상승했다. 해운대구와 동래구, 남구에서 재개발 계획이 잇따라 나왔다. 해운대의 경우 동부산 관광단지나 동해남부선 복선전철, 엘시티 등 개발사업이 등이 영향이 컸고, 연제구와 수영구는 각각 연산2 주택재개발사업과 지하철 1·3호선 역세권 인근 주택지대 정비, 망미·남천 주택재개발사업 등이 상승요인으로 작용했다.

세종의 단독주택 공시가격도 지난해 7.22% 올랐다. 정부 청사 이전에 대한 영향으로 꾸준히 공무원들의 주택 수요가 증가하는데다 도시가 자리를 잡으며 아예 이삿짐을 푸는 사람들도 많았다는 분석이다.

그 뒤를 이은 것은 서울(5.53%)이다. 서울은 상업용 부동산이 새로 들어서며 인근 단독주택 매매가격도 따라 뛰었다. 강남 재건축과 주택 재개발 등도 이어졌다.

시·군·구별로도 제주와 부산의 질주가 보였다. 제주 서귀포시가 최고 상승률(18.35%)을 기록했고, 제주 제주시(17.86%), 부산 해운대구(11.01%), 부산 연제구(9.84%), 부산 수영구(9.79%)가 뒤를 이었다.

반면 대전의 상승률은 전국 변동률에 한참 못 미치는 2.56%로 나타났다. 강원(2.84%), 경기(2.93%), 충북(3.08%)도 그 뒤를 이었다.

시·군구별로는 조선산업이 침체된 경남 거제(0.36%)와 울산 동구(0.70%)의 타격이 컸다. 강원 태백 역시 도로가 개설되는 일부 지역만 제한적인 상승세를 보이며 지난해 단독주택 공시가격이 0.70% 오르는데 그쳤다.

표준단독주택 공시가격은 국토교통부 누리집(www.molit.go.kr) 또는 주택이 소재한 시·군·구의 민원실에서 2일부터 3월 3일까지 열람할 수 있으며, 같은 기간 해당 시·군·구 민원실 또는 국토교통부 누리집(www.molit.go.kr)을 통해 온라인으로 이의신청할 수 있다. 국토부는 3월 3일까지 접수된 이의신청에 대해 재조사·산정해 중앙부동산가격공시위원회 심의를 거쳐 3월 23일 다시 공시할 예정이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화사, 팬 서비스 확실히
  • 아이들을 지켜츄
  • 오늘의 포즈왕!
  • 효연, 건강미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