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비스, SK케미칼 車소재 사업부 50억원에 인수

기능성 화학소재 사업 강화
고부가가치 차별화 제품 개발
  • 등록 2015-03-09 오후 2:50:16

    수정 2015-03-09 오후 2:50:16

유근배 휴비스 사장. 휴비스 제공.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화학섬유·소재기업 휴비스가 SK케미칼의 자동차용 섬유소재 사업부를 약 50억원에 인수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휴비스(079980)는 화학소재 사업의 확장과 자동차용 섬유부문 연구개발 강화를 위해 SK케미칼의 자동차 섬유소재 사업부를 최근 인수했다.

휴비스는 지난 2000년 11월 SK케미칼과 삼양사의 화학섬유(폴리에스터) 사업부분을 통합해 만든 회사다. 삼양사(삼양홀딩스)와 SK케미칼(006120)(SK신텍)이 각각 25.5%의 지분을 갖고 있으며, 지난해 매출 1조3717억원과 영업이익 435억원을 달성했다.

휴비스는 올해 ‘기능성 화학소재 사업’을 강화한다는 전략에 따라 이번 사업을 추진한 것으로 풀이된다.

유배근 휴비스 사장은 올초 “고부가가치 차별화 제품을 지속해서 개발하겠다”면서 “중국 사천휴비스의 생산라인 일부를 LMF로 개조해 차별화 제품의 생산을 늘리는 한편 본사에서는 위생재용 소재 OLM의 생산라인을 증설하겠다”고 말했다.

저융점 섬유(Low Melting Fiber)인 LMF는 휴비스의 전략제품으로 위생재용 올레핀계 복합섬유다. OLM은 일반 폴리에스터에 비해 부드러워 기저귀·생리대 등 위생재나 부직포에 사용한다.

유 사장은 “석유화학산업 침체 속에서 현재 화학섬유와 연관성 있는 화학소재 산업에서 신성장 동력을 발굴해 나가야 한다”며 “어떤 상황에서도 살아남을 수 있도록 경쟁력 있고 지속성장이 가능한 기업으로 체질을 개선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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