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현지시간) 미국의 경제전문매체 CNBC와 배런스 등에 따르면 JP모건의 매튜 보스 애널리스트는 메이시스에 대한 투자의견을 종전 ‘중립’에서 ‘비중확대’로 상향 조정하고 목표주가를 28달러에서 29달러로 소폭 올렸다. 이날 메이시스 주가는 전거래일대비 7.5% 오른 18.8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매튜 보스의 분석대로라면 앞으로 55% 가까이 주가가 오를 수 있다는 얘기다.
메이시스는 1858년 설립된 미국의 고급 백화점 체인으로 메이시스, 블루밍데일즈, 블루머큐리 등의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 메이시스와 블루밍데일즈는 백화점 브랜드이며 블루밍데일즈 아울렛, 메이시스 백스테이지 등 할인점도 운영하고 있다. 블루머큐리는 뷰티 전문 매장이다. 지난 2009년까지 메이시스 헤럴드 스퀘어점은 세계에서 가장 큰 백화점이란 타이틀이 있었지만 부산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이 오픈하면서 그 타이틀을 넘겨줬다.
메이시스는 지난달 2일 4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매출액은 전년대비 4.6% 감소한 82억6400만달러를 기록해 예상치 82억3400달러를 웃돌았다. 조정 주당순이익(EPS)도 1.88달러로 예상치 1.58달러를 상회했다. 다만 총마진은 전년대비 2.4%포인트 하락한 34.1%에 그쳤다. 이는 재고 처리를 위해 가격인하 등 마케팅 활동을 강화한 영향이다.
매튜 보스는 “지난 30일 진행된 소매산업 컨퍼런스(JP모건 주최)에서 메이시스 경영진이 올해 실적에 대한 자신감이 있음을 확인했다”며 “업계 전반적으로 실적 완화 국면에서 차별화된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메이시스가 지난 2020년 시작한 변화의 결실을 맺기 위한 변곡점에 위치해 있다”며 “3개년 폴라리스 전략 목표를 대부분 달성했다”고 평가했다.
한편 메이시스에 대해 투자의견을 제시한 월가 애널리스트는 총 15명으로 이 가운데 5명(33%)이 매수(비중확대 및 시장수익률 상회 등 포함)의견을 유지하고 있다. 평균 목표주가는 23.6달러로 이날 종가보다 25.3%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