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 장관은 3일 출입기자단과 가진 첫 간담회에서 김 사령관의 인사 관련 질문에 “해병대사령관은 교체할 만한 그 어떤 흠결이 발견되지 않았다”면서 “다 일방적인 주장이고 추측이다. 해병대사령관 임기를 보장할 것”이라고 답했다. 김 사령관은 작년 말 취임 해 법적 임기가 2년인데, 최소한 1년 6개월까지는 보장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또 임성근 해병대 1사단장의 경우에는 임기가 다해 다른 보직으로 이동시킬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임 사단장은 조만간 인사에서 합참 전비태세검열실장 등의 보직으로 옮길 것으로 보인다. 중장급 이하 장성 인사는 내주 이뤄질 것으로 알려졌다.
|
육군사관학교 내 홍범도 장군 흉상 철거 문제에 대해선 다른 기관으로의 이전 입장을 재확인했다. 단, 시기는 올해를 넘길 것으로 예상했다. 신 장관은 “삼국시대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선양해야 할 분들이 무수히 많은데, 굳이 (공산당에 가담한)홍범도 장군이냐”면서 “그의 독립운동에 대한 공적은 이론에 여지가 없지만, 육사에는 어울리지 않는 인물”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회의원 시절과 장관 초기에는 곧 육사 내 홍범도 장군 흉상을 철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국민 설득 과정이 좀 더 필요해 보이고 국가보훈부도 준비할 시간 등도 필요해 흉상 이전이 생각한 것 보다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의 7차 핵실험 관련해서는 “언제든지 할 수 있는 상황이지만, 임박 징후는 없다”면서 “핵실험을 하기 위한 사전 준비를 위해서는 3~7일 정도 소요되는데, 텔레메트리 신호 등을 우리가 식별할 수 있기 때문에 이같은 도발을 억제하기 위해 하이키(고강도)로 대응할 예정이다. 미리 국민들께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