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차시 자동결제, 서울시 ‘지갑 없는 주차장’ 7곳 시범운영

차량번호, 결제수단 사전등록해 자동결제
제로페이 10% 할인 추진·2020년 8월까지 109곳 확대
  • 등록 2019-01-09 오전 11:15:00

    수정 2019-01-09 오전 11:15:00

[이데일리 김보경 기자] 주차장 출구를 통과하기만 하면 등록해둔 결제 정보로 주차요금이 자동 결제되는 이른바 ‘지갑 없는 주차장’이 오는 9월 서울시내 7곳에서 운영된다. 서울시는 2020년 8월까지 109곳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9일 서울시에 따르면 자동결제가 되면 요금지불을 위해 정차할 필요도, 서둘러 현금이나 신용카드를 꺼낼 필요도 없어 시민의 이용편의가 증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제로페이를 통해 10% 요금 할인도 받을 수 있으며, 법정할인이나 대중교통 환승할인을 위한 증빙서류를 일일이 지참할 필요가 없어진다.

자동결제시스템으로 실시간 수집되는 데이터는 서울시 통합주차플랫폼을 통해 가공돼 실시간 주차장 정보, 주차 예약 서비스 등의 형태로 시민에게 환원될 예정이다.

서울시는 상반기 중 자동결제시스템과 통합주차관리플랫폼을 구축하고, 9월부터 서울시 공영주차장 7곳(노외 5, 노상 2)에서 ‘지갑 없는 주차장’을 시범 운영한다.

건물 등에 조성된 노외 주차장의 경우 입·출차 지점에서 차량번호를 인식해 출차 시 사전등록 된 결제수단으로 주차요금이 자동결제된다.

도로 위에 설치된 노상주차장도 주차관리인을 찾을 필요가 없어진다. 주차면에 설치된 차량인식센서가 입차정보를 실시간으로 인식해, 출차 시에 운전자가 스마트폰 앱을 통해 주차요금을 자동 결제한다.

고홍석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무인결제기, 주차권 없는 친환경 주차장 등 현대화를 꾀해 온 공영주차장이 이번엔 지갑 없는 주차장으로 거듭난다”며 “시민의 이용편의가 획기적으로 개선되는 것은 물론, 코앞으로 다가온 자율주행시대에 걸맞은 주차장 기반을 마련하는 차원으로서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이용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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