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도년 기자] 개인신용평가회사인 코리아크레딧뷰로(KCB)의 신임 사장 후보로 김용덕 현 사장이 내정됐다. 김 후보자가 다음달 21일 주주총회에서 최종 선임되면 KCB 사장으로서는 세번째 연임이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KCB 이사회는 이날 오전 김용덕 현 사장과 홍성표 신용회복위원회 위원장을 대상으로 차기 대표이사 선임을 위한 최종 투표를 실시, 김 사장을 차기 사장에 내정했다.
이날 투표에는 국민은행, 우리은행, 신한은행, 하나은행, 농협, 삼성카드, 현대캐피탈, 서울보증보험, 한국기업평가 등 주요 주주사 대표 9명이 참가했다. 이사회 구성원인 김 사장과 김상득 KCB 부사장도 투표에 참가했다.
투표 결과 김 사장이 6표, 홍성표 신용회복위원장이 5표로 김 사장이 1표 차로 앞섰다.
한편 김 사장의 차기 사장 내정 결정을 두고 금융권 안팎에서는 논란이 일고 있다. 김 사장을 지지한 주주 수가 탈락한 홍 위원장에 뒤졌지만 김 사장 본인이 투표에 참여함에 따라 최종 후보자로 선임됐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