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맹점주들과 상생 협력을 위해 기존 가맹본부·가맹점주 협의회에 더해 최근 외부 전문가들로 구성된 ‘분쟁 자율조정 협의회(가칭)’ 발족에 나선 bhc그룹은 대내적으로도 공정거래 관련 업무를 일원화한 대외협력실을 신설하면서 올해 상생 강화 방침 마련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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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bhc그룹의 공정거래 등 가맹점주들과의 상생 관련 업무는 지난 2022년 말 출범한 ‘ESG 동반성장위원회’와 구매 등 각 실무 부서가 산발적으로 나눠 맡아왔다. 다만 가맹본부와 가맹점주들간 갈등 이슈가 꾸준히 이어지고 ESG 동반성장위원장을 맡고 있던 임금옥 전 대표 역시 퇴진하면서 연말 조직개편을 계기로 대외협력실을 신설해 관련 업무를 일원화하고 나선 것이다.
이와 관련 bhc그룹은 앞선 조직개편을 통해 기존 법무·감사팀 역할을 강화하기 위한 준법경영실을 신설했다. 실장에는 김우항(변호사시험 2회) 전무가 자리했다. 2013년 법무법인 김장리에서 변호사 생활을 시작한 김 전무는 2019년 위메프 법무팀장과 법무대외협력실장, 준법경영본부장을 거쳐 지난해 말 bhc그룹에 합류했다.
이와 관련 bhc그룹은 최근 학계 등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가칭 분쟁 자율조정 협의회를 발족하겠다는 계획이다. 기존에 운영하던 가맹본부·가맹점주 협의회에 더해 이들 사이 갈등이나 이해관계 대립을 보다 객관적이고 원활하게 해소한다는 취지다.
bhc그룹 관계자는 일단 대외협력실·준법경영실 신설과 관련 “업무 효율화와 체계화를 위해 매년 진행하는 조직개편의 일환”이라며 “공정거래는 꾸준히 진행해야 하는 과제로 향후에도 가맹점주와 진정한 상생을 위해 보다 낮은 자세로 경청하고 적극적으로 소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