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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LNG는 해상에서 천연가스를 채굴한 뒤 이를 정제하고 LNG로 액화해 저장·하역할 수 있는 해양플랜트 설비다. 기존에는 해저 가스전에서 뽑아 올린 천연가스를 파이프라인을 통해 육상으로 보낸 뒤 이를 액화·저장해 두었다가 LNG선으로 수요처까지 운송했지만, FLNG는 해상에서 이러한 모든 과정을 수행할 수 있는 복합설비다.
FLNG를 이용해 해저 가스전을 개발할 경우 평균 2조 원에 달하는 육상 액화·저장설비 건설이 필요 없으며, 해저 파이프를 설치하지 않기 때문에 해저 생태계도 보호할 수 있다.
특히 중형 FLNG를 통해 채산성을 확보할 수 있는 매장량 1억t 미만의 중소형 가스전이 전 세계적으로 350여 개에 달해 FLNG 시장은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삼성중공업은 이 설비가 물에 잠기는 예상 깊이와 진수 당일의 해수면 높이 등을 종합적으로 시뮬레이션하는 등 심혈을 기울여 진수 작업을 준비했다. 삼성중공업은 진수를 마친 프리루드 FLNG를 안벽에 계류한 뒤 앞으로 2년 여에 걸쳐 △선체 내부 LNG 저장탱크 제작 △상부 플랜트 설비 설치 △내외부 의장 작업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특히 선체 상부에 8만 t 규모의 플랜트 설비를 설치하는 것은 이번 프로젝트의 핵심 공정에 속한다. 삼성중공업은 이를 6000t 규모의 모듈 14개로 나눠 제작한 뒤, 회사가 보유한 8000t급 해상크레인을 이용해 순차적으로 탑재할 계획이다.
박대영 삼성중공업 사장은 “세계 최초이자 최대의 FLNG 제작 과정에서 또 하나의 이정표를 세웠다”면서 “발주처인 로열더치셸과의 긴밀한 협력, 완벽한 품질과 안전, 철저한 공정 관리를 통해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세계적 오일메이저들이 FLNG를 이용한 가스전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삼성중공업이 FLNG 분야를 선도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 진행될 수주전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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