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현지 언론 마이니치신문은 22일 후쿠시마 원전 운용사인 도쿄전력의 말을 인용해 ‘동토벽 지하 배관 이음새에서 지난 19일 냉각제가 유출돼 전체 1.5㎞ 구간 가운데 북쪽 20m 구간에서 냉각이 이뤄지지 않고 있는 상태’라고 보도했다.
동토벽이란 지난 2011년 동일본대지진 당시 폭발사고로 원자로 핵연료가 녹아내린 후쿠시마 제1원전 건물 내로 흘러들어가는 지하수를 얼리기 위해 원전 주변에 심어 놓은 냉각파이프를 말한다. 이는 원전 오염수 추가 유출을 막기 위한 장치다.
도쿄전력 측은 “지하 토양 온도는 0도 이하를 유지하고 있어 큰 문제가 없다”면서 “해당 구간의 토양 동결은 계속 유지되고 있는 등 안전상 문제도 없다”고 해명했지만, 시민들의 불안감은 큰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