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수 경기도의원 "경기도, 중앙정부 정책기조와 궤 달라"

제368회 임시회 1차본회의 5분발언서 우려 표명
화성 기아차 기공식, 정부와 경기도 엇박자
용인반도체클러스터 독자노선에 대한 실효성 의문도
  • 등록 2023-04-20 오후 4:19:08

    수정 2023-04-20 오후 4:19:08

김성수 경기도의원.(사진=경기도의회)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경기도내 대규모 개발사업과 관련 정부와 엇박자를 내고 있는 경기도정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경기도의회에서 나왔다.

20일 열린 도의회 제368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김성수 국민의힘 의원(하남2)은 김동연 경기도지사를 향해 중앙정부와 협력을 촉구하는 내용의 5분 발언에 나섰다.

김 의원은 “김동연 지사께서 방미 중이던 4월 11일 경기도 화성 기아자동차 전기차 전용공장 기공식에 윤석열 대통령님께서도 참석하셨지만 정작 경기도 관계자들은 아무도 참석하지 못했다”며 “최근 벌어진 사례만 봐도 경기도가 중앙정부의 정책기조와 궤를 같이하지 못하고 있다는 모습으로 비춰진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출입기자간담회에서 지사님은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에 한일관계 개선을 강조, 일본 기업을 유치하겠다는 정부 기조와 다르게 경기도만의 방향을 제시하겠다고 하셨는데 과연 그 방향이 실효성이 있는지 궁금하다”며 “이러한 불협화음이 결국 경기도정 운영에 악영향을 끼쳐, 경기도민에 고스란히 피해가 전가되는 것은 아닌지 걱정”이라고 밝혔다.

김 의원은 또 “이번 해외 출장으로 지사님께서 4조3000억 원 규모의 투자유치를 성사시켰다고 크게 강조하셨는데, 지사님의 공도 크겠지만 유치한 회사들이 삼성전자 반도체부문의 오랜 협력사라는 측면, 정부의 적극적인 반도체 육성 정책이 뒷받침됐기에 가능했다고 볼 수 있다”며 “그렇기에 이러한 성과가 단순 MOU에서 끝나지 않고 실제 투자까지 이루어지게 하기 위해서는 중앙정부와 관련 기업들과의 협력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경기도가 특히 전기차나 반도체에 역점을 두고 투자 유치 등을 진행하고 있는 만큼 어떠한 정략적, 정치적 계산보다 오직 경기도민의 행복과 복리증진을 위해 정부와 협력하여 경기도정을 운영해주시기를 간곡히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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