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최오현 기자] 서울대 의과대학·병원 교수들이 지난 17일부터 전면 휴진 중인 가운데, 다음주 휴진 여부를 투표로 결정하기로 했다.
| 서울대병원·분당서울대병원·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강남센터가 ‘무기한 집단휴진’에 돌입한 지 이틀째인 지난 18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에서 환자들이 이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는 20일 오전 비상총회를 열고 다음주 휴진 결정을 4개 병원 교수진 투표로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대병원과 분당서울대병원, 서울시 보라매병원, 서울대병원 강남센터 교수진이 참석한 비상총회에서 이들은 비대위 활동 경과를 공유하고 향후 활동 방향을 논의했다.
비대위는 당초 ‘무기한’ 전면 휴진을 결의했지만, 비대위 내부에서도 휴진을 지속하는 것이 어렵다고 보는 의견과 원래 계획대로 진행해야 한다는 의견이 갈리고 있다.
이에 이들은 이날 오후 2시부터 투표로 의견을 모아 휴진 지속 여부를 검토하기로 했다. 현재 서울대병원은 지난 17일부터 이번주 내에 잡혔던 외래 진료 및 수술 건 만을 일정 연기한 바 있다. 다음주 진료 및 수술 일정은 휴진 여부가 정해지지 않아 여전히 조정되지 않고 있다. 한편 비대위는 투표가 종료되는 대로 휴진 지속 여부와 방식 등 결과를 밝힐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