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임교사가 십여명 여학생 성추행" 투서 접수.. 경찰 수사

  • 등록 2014-06-13 오후 5:56:24

    수정 2014-06-13 오후 5:57:18

[이데일리 e뉴스 우원애 기자] 교사가 십여명의 여학생들을 성추행했다는 투서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투서는 익명의 학부모가 보낸 것으로 지난 12일 인천시 교육청과 인천시의회 노현경 의원에게 각각 전달됐다.

투서에는 인천 모 고교 2학년 담임교사가 학급 학생 십여명을 상습적으로 성추행했다는 내용과 한 피해 학생의 부모가 이를 알고 학교측에 항의했으나 학교와 담임교사가 거액의 돈으로 무마했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또 해당 사실을 시교육청이 알고 있었음에도 쉬쉬했다는 의혹도 담겨져 있다.

그러나 해당 학교와 시교육청은 이같은 사실을 부인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감사관실에서 어제 투서를 접수하고 우리 부서에 알려주면서 해당 사실을 알게 됐다”며 “알고 있었으면서 쉬쉬했다는 의혹은 사실이 아니다”고 해명했다.

해당 학교 측도 “무마용으로 거액의 돈을 썼다는 것은 전혀 사실 무근”이라고 부인했다.

시교육청은 부평경찰서에 해당 사건 수사를 의뢰하는 한편, 학교에 장학관을 파견해 진위 여부를 파악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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