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긴 성장 활주로 앞에 선 우버? "50% 오르거나 30% 내리거나"

제프리스, ‘매수’·목표가 47→49달러...‘탑픽’ 선정
지배적 위치·네트워크...점유율 확대로 이어질 것
‘우버 원’ 회원 증가세...‘배달사업 성장 촉진’
서비스 및 지역 다각화 효과·강력한 EBITDA성장 등 ‘긍정적’
  • 등록 2023-04-18 오후 3:26:12

    수정 2023-04-18 오후 3:26:12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미국 최대 승차 공유 플랫폼 운영 기업 우버(UBER)에 대해 인터넷 섹터내 가장 투자매력이 높다며 지금이 승차할 때라는 평가가 나왔다.

17일(현지시간) 미국의 경제전문매체 CNBC에 따르면 제프리스의 존 콜란투오니 애널리스트는 우버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면서 업종내 ‘최선호 종목’으로 선정했다. 이어 목표주가를 종전 47달러에서 49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이날 우버 종가가 32.1달러였던 것을 고려할 때 53% 가량 추가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우버는 2009년 설립된 미국 최대 승차 공유 플랫폼이다. 전세계 70개국 1만500개 도시에서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월간 활성 플랫폼 소비자는 1억3100만명에 달하고, 월간 활성 드라이버 수는 540만명에 달한다. 우버는 승차 공유 서비스뿐 아니라 음식 딜리버리, 화물운송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매출비중은 작년 4분기 기준 모빌리티부문(승차 공유) 48%, 배달부문 34%, 화물운송부문 18% 등이다. 배달부문은 도어대시에 이어 미국 내 점유율 2위를 차지하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배달부문 매출이 급증하며 실적을 방어했고 지난해부터 모빌리티 부문이 빠르게 개선되면서 매출 성장을 이끌고 있다.

존 콜란투오니는 우버가 긴 성장 활주로에 서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모빌리티 및 음식배달 시장 규모가 각각 1조달러에 달하는데 현재 침투율은 5% 수준에 그치고 있다”고 분석했다. 장기적으로 성장 잠재력이 크다는 설명이다. 그는 이어 “우버의 지배적인 규모와 네트워크 등을 통해 시장 점유율을 계속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며 “특히 구독서비스 ‘우버 원’의 회원이 빠르게 급증하면서 배달부문의 성장을 촉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우버 원은 월 9.99달러, 연 99.99달러의 구독료를 지출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음식 무료 배송 및 할인, 배달 지연시 보상금 지급, 차량서비스 할인, 최고 평점 기사 배정, 수수료 없는 취소 기능 등 서비스를 제공한다. 모빌리티와 음식배달 부문을 동시에 마케팅할 수 있는 구독 모델인 셈이다. 그는 회원 증가 추세 등을 고려할 때 오는 2025년까지 회원 수가 두 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존 콜란투오니는 또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와 지역 다변화 등은 우버가 진입할 수 있는 전체 시장(TAM)을 넓히는 효과가 있고 비즈니스간 교차 판매 기회 촉진, 매크로 위험 분산 및 감소 등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고마진 비즈니스의 빠른 예약 증가 추세 등을 고려할 때 강력한 EBITDA(상각전 이익) 성장이 예상된다”며 “이는 장기적 재무 안정성에 대한 신뢰를 높이고 우버의 밸류에이션 멀티플을 확장하는 요인”이라고 강조했다.

존 콜란투오니는 그러나 예상과 달리 배달부문의 성장이 둔화되거나 경쟁심화 등으로 점유율이 하락할 경우 주가는 36%까지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월가에서 우버에 대해 투자의견을 제시한 애널리스트는 총 44명으로 이중 39명(88.6%)이 매수(비중확대 및 시장수익률 상회 등 포함)의견을 유지하고 있다. 평균 목표주가는 48.5달러로 이날 종가보다 51.3%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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