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320d·아우디 A4 할인 경쟁 이유는

아우디, A4 내년 풀체인지 모델 출시
BMW 320d도 페이스리프트 출시 시기 다가와
  • 등록 2014-05-13 오후 3:22:26

    수정 2014-05-13 오후 3:22:26

[이데일리 김자영 기자] 준중형 고급 세단의 대명사인 BMW 320d와 아우디 A4가 가격 할인 경쟁에 나섰다. 다양한 신차 출시로 경쟁이 치열해진데다 두 모델 모두 신형 출시가 임박한게 배경이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BMW 320d와 아우디 A4를 400만~700만 원 할인받은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다.

4760만~5510만 원인 BMW 320d는 최대 할인을 받으면 4000만 원대 초반에, 아우디 A4는 5630만 원인 하이엔드 트림을 4000만 원대 후반에도 살 수 있는 할인 폭이다.

이 같은 할인 폭은 각 사의 딜러들이 공식적으로 내세운 할인 폭은 아니지만 딜러들은 이전보다 큰 폭의 할인 ‘미끼’를 던지고 있다.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인기가 식을 줄 모르는 두 모델을 이렇게 싸게 파는 이유는 뭘까. 바로 신차 출시 때문이다.

특히 아우디 A4는 내년 풀체인지 모델이 기다리고 있다. 7년 만에 선보이는 새 모델이다.

아우디 ‘A4’. 아우디코리아 제공
풀체인지 모델의 경우 기존모델과 디자인면에서 큰 차이를 보이는데다 한단계 업그레이된 편의사양 등이 추가돼 풀체인지 모델 출시를 앞두고 판매량이 주춤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새 모델에 대한 기대감으로 소비자들이 대기수요로 돌아서며 판매에 영향을 주는 것. 아울러 기존 모델의 중고차 가격도 큰 폭으로 떨어지며 전방위적인 영향을 주게 된다.

한 아우디코리아 딜러 관계자는 “내년 풀체인지 모델이 나온다는 소문이 돌면서 A3나 A4를 사려는 고객들이 망설이는 경우가 많아졌다”고 전했다. 아우디는 새 A4에 리어 스포일러를 새로 장착하고 후미등이 넓혀 강인한 이미지를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BMW 320d도 내년쯤 페이스리프트 모델이 나올 것으로 점쳐지면서 할인폭이 커졌다.

지난 2012년에 풀체인지 모델이 나온 320d는 싸이클 상 내년이나 내후년에 페이스리프트 모델이 나온다. BMW의 신차 출시 주기는 풀체인지 모델이 7년, 페이스리프트가 3.5년이다.

한 수입차 업체 관계자는 “신모델 출시를 앞두면 기존 모델의 판매 활력이 떨어지는 것이 사실”이라며 “때문에 딜러에서는 할인폭을 키워 판매량을 유지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BMW ‘320d’. BMW코리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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