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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환율은 급락한 역외 환율을 반영해 1238.0원에 개장한 이후 하락폭을 줄여나가다 오후 들어 상승 전환하며 1246.0원까지 오르는 듯 했으나 다시 소폭 하락하며 거래를 마쳤다.
미국 12월 물가상승률이 전년동월비 6.5%로 월가 예상치(6.6%)를 소폭 하회하면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완화 기대감이 커졌다. 달러인덱스는 7개월 만에 102선으로 내려와 장중 강보합 수준을 연출했다.
위험자산 선호 심리에 외국인 투자자들은 코스피 시장에서만 5700억원 가량을 순매수했다. 사흘 째 순매수세다. 이에 코스피 지수는 20.99포인트, 0.89% 상승한 2386.09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 물가지표에 대한 안도감이 선반영된 영향에 간밤 뉴욕증시는 일제히 상승세를 보였지만 선물 지수들은 하락세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 지수는 0.14%,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는 0.16%, 나스닥 지수도 0.23% 하락하고 있다.
이날은 새해 첫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열렸지만 외환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적었다. 시장 예상대로 0.25%포인트 인상됐다. 당분간 금리 동결기가 유지된다고 해도 환율은 한은보다는 연준의 통화정책에 의한 달러 방향성에 더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날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87억1200만달러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