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한국인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한강 작가의 작품을 국내 원서뿐 아니라 해외 번역본까지 만나볼 수 있는 전시회가 국회에서 열린다.
국회도서관은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을 기념해 12월 중순까지 약 두 달 동안 ‘한국 첫 노벨문학상 수상 한강 작가 특별전’을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15일부터 진행되는 이번 특별전에선 국회도서관이 소장하고 있는 채식주의자 등 한강 작가의 저서들의 원서와 번역서(영어, 불어 등 28개 국어), 오디오북, 영상자료 등 약 100권을 선보인다.
한강 작가는 1994년 서울신문 신춘문예에 단편소설 ‘붉은 닻’이 당선돼 소설가로서의 이력을 시작했다. 2005년 ‘몽고반점’으로 이상문학상을 수상했고, 2016년 ‘채식주의자’로 맨부커상 국제부문을 수상했으며 지난해 ‘작별하지 않는다’로 프랑스 메디치 외국문학상을 수상했다. 2024년 아시아 여성 최초이자 한국 작가 최초로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이명우 국회도서관장은 “한국 문학의 새 역사를 쓴 한강 작가의 작품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이번 전시를 통해 작가의 작품 세계를 널리 알리고 한국 문학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제고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