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력중심채용’ 모든 공기업으로 확대..전국 321곳 대상

△한국산업인력공단은 올해까지 국가직무능력표준(NCS) 기반 능력중심채용을 모든 정부산하 공공기관 332개에 도입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산업인력공단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능력중심채용 문화가 지방 공기업으로 확산해 앞으로 전국 모든 공공기관에 적용될 전망이다.

한국산업인력공단은 올해까지 국가직무능력표준(NCS) 기반 능력중심채용을 모든 정부산하 공공기관 332개에 도입하고, 향후 지방공기업으로 확대하기 위한 전문 컨설팅 기관을 오는 6일부터 16일까지 모집한다고 2일 밝혔다.

산업인력공단은 역량 있는 전문 컨설팅 기관 모집을 위해 6일 공단 서울지역본부에서 설명회를 열고 20일 제안서 평가를 통해 최종 선정할 예정이다.

이번 공모는 NCS 기반 능력중심채용을 모든 정부 산하 공공기관으로 확대 도입한다는 점이 특징이라고 공단 측은 강조했다.

2015년 1350 공공기관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총 229개 공기업이 능력중심채용과 관련한 컨설팅을 받았으며, 그 중 160개 기관이 1만 6000여명 규모로 채용을 실시했다. 올해는 한국행정연구원 등 103개 기관이 컨설팅을 받을 예정이다.

능력중심채용은 채용공고 시 직무기술서를 선 공개해 취업 준비생들에게 직무관련 정보를 제공하고 입사지원서에는 불필요한 스펙을 작성하지 않도록 한다. 또 이 제도 도입으로 인해 △교육기간 감소(한국서부발전 41주→28주) △허수지원자 감소(한국전기안전공사 53.1대 1→18.3대 1) △업무만족도 상승(한국노인인력개발원 3.76→4.08) △스펙부담 경감(사립학교교직원연금공단 36.4%→29.4%) 등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났다는 게 공단 측 설명이다.

컨설팅 기관에 공모하고자하는 경우 산업인력공단 및 NCS홈페이지, 조달청 나라장터 사이트에서 지원서를 내려 받을 수 있으며 기타 자세한 사항은 공단 NCS공공지원팀으로 전화로 문의하면 된다.

박영범 산업인력공단 이사장은 “NCS 기반 능력중심채용의 확산은 학벌과 스펙이 아닌 현장에서 필요한 직무능력이 가장 우선시된다는 것으로 능력중심사회로 가는 토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