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때문에’..일주일 늦춰지는 삼성전자 실적발표

3분기 잠정치, '첫 주 금요일' 주간 휴무에 미뤄져
일주일 뒤인 13일로 예정..사상 최대치 전망 가득
추석 명절 맞아 협력사에 5000억원 물대 조기 지급
  • 등록 2017-09-21 오후 12:41:32

    수정 2017-09-21 오후 12:41:32

삼성전자가 지난 15일 출시한 ‘기어 핏2 프로’와 ‘기어 VR with Controller’를 회사 모델들이 소개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삼성전자(005930)의 3분기 실적 잠정치 발표가 추석 연휴에 일주일 뒤로 미뤄진다. 이번에도 역시 주요 사업부 호황에 사상 최대 실적이 예상되는 가운데, 추석을 맞아 협력사와의 상생 활동도 이어간다.

21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3분기 실적 잠정치는 다음달 13일 즈음 발표할 예정이다. 지난 2009년 7월에 당시 2분기 실적부터 국내에선 처음으로 잠정실적을 일찌기 공개해왔는데, 통상적으로 분기 마감 후 첫 번째 주간 금요일에 발표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첫 주가 휴일(추석연휴)인데다, 이에 앞서 개천절과 임시공휴일 등으로 휴무가 길어져 부득이하게 발표 일정을 일주일 늦추게 됐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다른 이유가 있어서가 아니라 연휴기간 휴무로 인한 자연스러운 일정”이라며 “차질없이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례적인 장기 연휴로 발표가 미뤄지긴 했지만, 삼성전자의 3분기 실적은 역시 사상 최대 수준을 기록할 전망이어서 기대감은 대단하다. 현재 증권가 전망치 평균을 보면 매출은 61억6472억원, 영업이익은 14조2354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8.9%, 영업이익은 173.8% 증가하는 수치다. 사상 최대 실적인 직전 분기 대비로도 매출 9.1%, 영업이익 1.2%가 늘어날 것으로 시장에서 보고 있다.

김록호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3분기 실적 전망을 영업이익 14조5000억원으로 상향 조정하며 “4분기 매출액은 65조5000억원, 영업이익은 15조7000억원으로 최대 실적을 재차 갱신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송명섭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 전망을 14조3000억원으로 유지하는 대신 4분기 영업이익 전망을 16조3000억원으로 기존 전망 대비 7000억원 높이며 목표 적정주가를 310만원으로 제시했다.

실적 호조는 일단 디램(DRAM), 낸드플래시 등 메모리반도체의 초호황(수퍼사이클)을 기반으로 갤럭시S8의 호조, 여름철 생활가전 판매 증가 등이 골고루 좋은 성과를 보인 점이 주효한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올해 초 마무리한 하만 인수에 따른 시너지 효과도 본격적으로 반영되며 역시 호실적에 기여할 전망이다.

한편 삼성전자는 추석 명절을 맞아 협력사 물품대금을 최대 12일 앞당겨 지급할 예정이다. 열흘에 걸친 장기 연휴로 인한 자금부담 완화 차원에서 5000억원 가량의 물품 대금을 조기 지급한다는 계획이다. 또 주요 사업장에서 자매결연 마을·사회적 기업 생산품 직거래 장터도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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