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육군 12사단 훈련병 사망 사고와 관련해 경찰이 중대장 등을 입건했다.
| 군기훈련(얼차려)을 받다가 쓰러져 숨진 육군 훈련병의 빈소가 차려진 전남 나주시 한 장례식장에 29일 고인의 대학 학우들이 조문하기 위해 들어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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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경찰청은 10일 육군 12사단 소속 중대장(대위)과 부중대장(중위)을 업무상 과실치사와 직권남용 가혹 행위 혐의로 입건하고 출석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이는 사건 발생 18일 만이며 사건을 육군으로 넘겨받고 본격적으로 수사를 시작한 지 12일 만이다.
이들은 지난달 23일 강원도 인제의 12사단 훈련소에서 훈련병 6명에게 군기 훈련(얼차려)을 시켜 이 가운데 1명을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군 수사당국은 군기 훈련을 지시한 중대장 등 간부 2명에게 중대한 과실이 있다고 보고 지난달 28일 사건을 강원경찰청으로 이첩했다.
이후 경찰은 군인범죄수사팀과 의료사고전담수사요원 등 10명으로 육군 훈련병 사망 사건 수사전담팀을 꾸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