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옵티머스 펀드사기' 김재현 등 추가 기소

지난 15일, 약 800억 횡령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
  • 등록 2021-01-19 오전 11:36:45

    수정 2021-01-19 오전 11:38:52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검찰이 대규모 환매 중단을 초래한 ‘옵티머스 펀드 사기’ 사건 관련 김재현(49) 옵티머스 자산운용 대표 등 핵심 관계자들을 횡령 혐의로 추가 기소했다.

서울 강남구 옵티머스자산운용 사무실 입구.(사진=연합뉴스)
19일 서울중앙지검 경제범죄형사부(부장 주민철)는 김 대표와 2대 주주인 이동열(45) 이사, 사내이사 윤석호(43) 변호사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현 법률 위반(횡령) 혐의로 지난 15일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김 대표 등이 지난해 6월쯤 A 회사에 대한 옵티머스의 투자금 295억 원을 사채대금 변제 등에 임의로 사용했다고 본다.

이와는 별도로 김 대표는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펀드 자금 508억5000만 원을 선물 옵션거래를 포함한 개인 투자 등에 임의로 사용한 혐의를 추가로 받는다.

김 대표 등은 지난 2018년 4월부터 2020년 6월까지 공공기관 발주 관급공사 매출채권(공사대금채권)에 투자하겠다고 속인 뒤 2900여 명으로부터 1조2000억여 원을 편취해 실제로는 부실채권을 인수하고 펀드 돌려막기 등에 사용한 혐의를 받는다. 지난해 10월부터 재판을 받고 있는 김 대표 등은 이번 기소로 추가적인 혐의를 법정에서 다투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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