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야당 간사인 안민석 새정치연합 의원은 21일 기자간담회에서 “총지출 387조에 2%에 해당되는 8조원 가량을 삭감해 민생예산 증액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이를 위해 모든 사업을 ‘제로 베이스’에서 검토해 과감히 삭감하겠다”고 말했다.
우선 새정치연합은 사용처를 확인할 수 없는 특수활동비 8891억원 전액을 삭감하고 집행과정이 투명한 업무추진비와 특정업무경비 등으로 비목을 전환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앞서 새누리당과 새정치연합은 지난달 7일 원내대표·원내수석부대표 ‘2+2 회동’에서 특수활동비 개선방안을 10월27일까지 마련해 내년도 예산안에 반영하기로 합의했다.
이와 함께 △원격의료 제도화 기반구축(12억원), 해외환자 유치 지원(86억원), 개인맞춤형 건강관리시스템개발(29억원) 등 의료영리화 사업 △한국형 전투기 KF-16 성능 개발(200억원), 유전개발사업 출자(500억원) 등 방산·해외자원개발 사업 △평화의 댐 치수능력 증대(193억원), 국가하천정비(4250억원) 등 4대강 후속사업 등도 대폭 삭감한다는 방침이다.
새정치연합은 삭감한 8조원을 △모태펀드를 통한 창업자금(+2000억원), 학교 비정규직 정액급식비(+2500억원) 등 청년일자리 및 공공부문 비정규직 처우개선 △사회보험료 사각지대 해소(+1300억원), 장애수당 인상(+220억원), 경로당 냉난방비 지원(+600억원), 노인일자리 참여수당 증액(+1500억원) 등 사회취약계층 지원 확대 △누리과정 보육료 지원(+2조원), 지방채 이자지원(+3836억원), 영유아 보육료 지원(+4000억원), 보육 교직원 인건비 및 운영지원(+2400억원) 등 누리과정 지원 △주거급여지원(+3600억원) 등 주거복지 확대 사업에 사용하기로 했다.
▶ 관련기사 ◀
☞ 朴, 27일 국회 시정연설..경제법안·예산안 처리 당부
☞ 정부, 불용예산 최소화한다…재정 적극 집행
☞ 여야, 역사교과서 국정화 예산 예비비 편성 날선 대립
☞ 100억 국정교과서에 달린 387조 국가예산(종합)
☞ 정진후 “기재부, 교육청 이자 지원 예산도 삭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