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안승찬기자] 팬택은 지난해 4분기에 18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 전분기 122억원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됐다고 30일 밝혔다.
당기순이익은 82억원 적자를 나타내며 전분기 127억원 적자에 비해 적자폭이 줄어들었고, 매출도 2158억원을 기록하며 전기비 63% 늘어났다.
팬택(025930) 관계자는 "모토로라쪽의 물량 급증과 내수 신제품 수요 증가로 인해 CDMA 매출이 증가했다"며 "또 중국 수출물량이 대부분 신제품으로 전환되고 GSM제품의 판가도 상승했다"고 말했다.
이로써 팬택은 지난해 연간기준으로 영업이익 180억원을 기록하며 전분기 702억원에 비해 522억원 줄어들었다. 또 순익은 183억원의 손실을 기록, 적자로 돌아섰다.
그러나 매출은 지난해 6153억원을 기록, 전년에 비해 13% 늘어났다. 수량으로는 14% 증가한 499만대를 판매했다.
회사 관계자는 "중국 시장 경쟁심화, SARS, CDMA 가격하락 압력, 흑백재고 저가판매 등으로 상반기 실적이 저조했지만, 하반기 본격적인 신제품 공급과 시장 다변화 노력으로 매출 성장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팬택은 올해 1조520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연간 매출목표는 695만대로 세웠다.
팬택은 이를 위해 시설투자 410억원, 890억원 등 총 13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연구개발투자는 전체 매출액의 8.5%에 해당하는 규모다.
회사 관계자는 "미주 시장에 4분기에 100만대 이상을 공급했고, 오는 3월 북미시장에 신모델 공급을 위해 모델테스트를 진행중"이라며 "적극적인 신모델 출시와 추가적인 신규시장 확보를 통해 올해 경영목표를 달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