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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가 2060년까지 탄소중립을 실현하기 위해 친(親)환경 차량 생산·판매에 강력한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데다, 중국 소비자들 역시 전기차에 대한 인식이 긍정적으로 바뀌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1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 등에 따르면 니오는 이날 실적 발표에서 올해 1~3월 2만 60대의 차량을 인도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1분기대비 423% 급증한 것이다. 가장 많이 팔린 차량은 5인승 프리미엄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ES6로 집계됐다. 니오는 지난 2018년 첫 전기차 출시 이후 총 9만 5701대의 차량을 인도했다.
니오, 리오토(Li Auto)와 함께 중국 3대 전기차 제조업체 중 하나로 꼽히는 샤오펑도 올해 1분기에 1만 3340대의 차량을 고객에게 인도했다고 발표했다. 이 역시 전년 동기대비 487% 급증한 규모다.
아직 실적을 발표하지 않은 리오토의 경우 올해 1분기 1만 500~1만 1500대를 인도할 것으로 지난 2월 전망한 바 있다. 이는 전년 동기대비 262.6~297.1% 늘어난 것이다.
그럼에도 올해 1분기 중국 전기차 제조업체들의 약진은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는 진단이다. 특히 중국에서는 중국 정부의 친환경 정책에 힘입어 포털 운영업체인 바이두와 스마트폰·가전제품 제조업체인 샤오미까지 전기차 시장에 뛰어들겠다고 선언한 상태다. 치열한 경쟁을 통한 급성장이 예상되는 대목이다.
비즈니스인사이더는 “이제 시장의 관심은 향후 24시간 이내에 나올 테슬라의 올해 1분기 인도 물량에 쏠리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