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금리인상 시기…부동산·가상자산 투자 경각심 필요"

도규상 금융위 부위원장 40차 금융리스크 대응반 회의 개최
  • 등록 2021-07-02 오후 2:52:37

    수정 2021-07-02 오후 2:52:37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도규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버블이 끝없이 팽창할 수 없는 것은 당연한 이치”라며 “부동산 등의 투자에 그 어느 때보다 높은 경각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2일 도 부위원장은 ‘40차 금융리스크 대응반회의’를 개최하고 글로벌 금리인상에 따른 자산시장 변동성에 주의를 당부했다.

그는 “미국의 강한 경기회복세 등을 바탕으로 조만간 국내외 경제가 팬데믹 위기에서 회복 단계로 들어설 것”이라면서도 “경기회복의 기대 뒷면에는 금리상승이라는 새로운 리스크가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 미국에서는 최근 테이퍼링 논의를 시작했고 한국은행 역시 연내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했다.

도 부위원장은 “ 저금리 상황에 익숙해져 왔던 시장 참여자들에게는 이제 금리상승 리스크 관리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금리 인상은 자산시장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도 부위원장은 가상자산시장과 부동산 시장에 대한 주의를 당부했다. 그는 “실물경기 회복과 수출 호조에 따른 기업실적 개선 등 견조한 펀더멘털이 뒷받침되고 있는 주식시장과 달리 가상자산·부동산 시장 등은 글로벌 통화 긴축 상황 전개시 상당한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급등하던 가상자산 시장이 최근 급락세를 보이는 가운데 일부 가상자산은 갑자기 거래가 중단되는 등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고 있고 부동산 시장 역시 역사적으로 보더라도 전례 없는 비정상적인 상황이라는 것이 많은 국내외 전문가들의 지배적인 견해”라고 지적했다. 이어 “딱 10년 전인 2011년 기사를 검색해보면 ‘하우스푸어’, ‘깡통전세’ 문제가 가장 심각한 이슈로 등장한다”면서 “부동산 등의 투자에 그 어느 때보다 높은 경각심이 필요한 시점이라는 말씀 드린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도 부위원장은 코로나 변이바이러스 등의 문제가 없다면 하반기 경기회복단계가 본격화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다만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회복이 되기엔 시간이 필요한 만큼 유동성 절벽을 예방하는 데 주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도 부위원장은 “소상공인 경영안정자금의 공급과 신용등급 하락부담 경감방안, 이번 추경을 통한 소상공인 피해지원 등으로 선별적 지원을 차질없이 시행해 나가겠다”면서 “정부도 준비된 대응체계에 따라 단계적으로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금융위원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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