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은 이날 오전 김중수 한은 총재 주재로 열린 `경제동향간담회`에서 이같은 의견이 주를 이뤘다고 밝혔다.
이날 모인 주요 기관 및 학계 전문가들 대부분은 물가에 대해 “앞으로도 높은 오름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특히 “MENA(중동·북아프리카) 사태가 진정되더라도 신흥시장국 수요 확대로 국제 유가가 크게 하락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일부 전문가는 이와 관련 “실증분석 결과 최근 들어 소비자물가에 대한 중국 인플레이션의 영향이 과거에 비해 더 커졌다”고 발언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한 참석자는 “석유화학 및 디스플레이 제품 등은 중국을 중심으로 높은 수출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경지선행지수(전년동월비)의 하락 움직임과 함께 MENA지역 정정불안, 유럽 재정문제 등 대외여건의 불확실성에 유의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재정정책의 경우, “단기적으로는 재정건전성에 별다른 문제가 없지만 인구고령화 등 장기적·구조적 문제를 간과해서는 안 된다”는 점도 지적됐다.
이 자리에는 김주현 현대경제연구원장, 김창로 한국석유화학공업협회 상근부회장, 김 호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 상근부회장, 전주성 이화여자대학교 교수, 조하현 연세대학교 교수, 채욱 대외경제정책연구원장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