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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 위원장은 이날 오전 경기도 안산시 유일금속에서 열린 `납품단가 연동제 도입 현장` 방문 후 기자들과 만나 “저도 원내대표를 해보고 협상을 많이 해봤는데 이건 (협상) 의지가 없다는 것으로 밖에 안 보인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측에서 사법개혁특별위원회(사개특위) 명단을 제출할 시 이재명 의원과 관련한 소 취하에 대해 논의가 된 것이 맞는가`라는 물음에 우 위원장은 “(양보)안이 없을 리가 없다”며 “법제사법위원장직을 양보하느냐 안 하느냐가 제일 힘들었지, 법사위원장을 양보한다는 데 진전이 안 되는 게 이해가 되느냐”고 지적했다.
우 위원장은 “사실 법사위원장직을 넘기는 것에 비하면 명단 몇 명 작성하고 이런 말까지 하면 안 되지만 솔직한 말로 회의 열리면 안 오면 되지 않느냐”며 “정치하는 집단이 가진 여러 절충안이 있는데 도대체 (국회를) 정상화할 의지가 없다고밖에 저는 해석할 수 밖에 없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이렇게 꽉 막힌 (여당) 대표단은 처음 본다”며 “큰 물꼬를 틀어 줬는데 명단 몇 명 주는 것이 뭐 그리 어렵다고 안 하겠다고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필리핀까지 가는지 잘 모르겠다”고 꼬집었다.
권 원내대표는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주니어 필리핀 신임 대통령 취임식 참석차 이날 늦은 오후 출국할 예정이다.
이어 “제가 봤을 땐 여러 방법이 눈에 보이는 데 그게 안 보이시나보다”며 “(양보)안이 없는 것이 아니라 의지가 없다. 왜 다른 안을 주지 않느냐. 답답해 죽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민심`을 최우선으로 소상공인 간담회에 이어 납품단가 현장을 직접 방문한 우 위원장은 “경제와 민생 쪽에 완전히 집중하기로 당의 방침을 정했다”며 “국민의힘이 국회를 열어주지 않아도 민주당은 할 일을 한다는 마음으로 민생과 경제에 올인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