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조국흑서’팀으로 함께한 서민 단국대 교수를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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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 전 교수는 9일 페이스북에 서 교수의 ‘이제 윤미향 잡으러 갑시다’라는 제목의 글을 공유하면서 “이제 선동가가 다됐다”고 비판했다.
서 교수는 전날 페이스북에 “정인이 양모보다 윤미향이 더 나쁘다”라며 “90세 할머니 앵벌이 하러 유럽 끌고 다니고, 거기서 갈비뼈 4대 부러졌는데 모른 채 했다. 귀국 후 아파하는데 생일파티에 참석시킨 악마의 끝판왕”이라고 적었다.
이는 앞서 3일 여명숙 전 게임물관리위원회 위원장이 유튜브를 통해 “길 할머니가 2017년 윤미향 의원과 유럽에 갔다가 갈비뼈가 부러져 한국에 왔다”고 폭로한 걸 두고 한 발언이다.
이를 두고 진 전 교수는 “(이런 방식은) 비판을 하는 최악의 방식이다”라며 “이것은 비판이 아니라 선동이다”라고 비판했다.
이어 그는 “서민 교수와는 같이 갈 수 없겠다”며 “여러 차례 고언을 드려도 멈추지 않는다면 할 수 없다”고 했다.
| (사진=서민 교수 페이스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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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 전 교수와 서 교수는 지난해 권경애 변호사, 김경율 회계사, 강양구 과학전문기자 겸 지식큐레이터 등과 함께 이른바 조국흑서(한 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나라)를 공동 집필했다.
이 책은 조국 사태나 586세대 등을 비판하면서 현재 진보진영의 변화를 촉구하는 내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