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in][크레딧마감]기존 은행권이 저축은행 리스크 해소?

이팔성 회장 "저축은행 인수 검토"
동부한농 당일 발행물 거래 최대
  • 등록 2011-01-05 오후 6:29:22

    수정 2011-01-05 오후 6:29:22

마켓in | 이 기사는 01월 05일 17시 59분 프리미엄 Market & Company 정보서비스 `마켓in`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이데일리 김일문 문정태 기자] 이팔성 우리금융지주(053000) 회장이 저축은행 인수를 검토중이라고 밝혀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PF 부실 우려가 재차 불거지면서 최근 저축은행의 무더기 신용등급 강등 조치가 있었던 터라 이 회장의 발언이 향후 저축은행의 크레딧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5일 이팔성 회장은 범금융기관 신년인사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저축은행 1~2곳 이상의 인수합병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또 "저축은행이 안정되지 않을 경우 제1금융권인 은행권에도 여진이 발생할 수밖에 없다"고 말해 이 같은 발언의 배경이 저축은행의 리스크 전이를 사전에 막기 위한 것임을 시사했다.

이 회장의 이번 발언은 최근 단행된 저축은행 등급 강등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지난해 말 국내 신평사들은 정기 평정을 통해 5위권내 저축은행의 신용등급과 등급전망을 일제히 한 단계씩 하향조정한 바 있다.

한 크레딧 애널리스트는 이에 대해 "우리금융의 경우 공적자금이 투입된 준공기업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금융당국의 의지가 어느정도 반영된 발언일 수도 있다"며 "적기시정조치 등으로 자구책을 마련했지만 실패했거나 예보 개입이 임박한 저축은행들이 인수 대상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금융투자협회 최종호가수익률에 따르면 오후 3시30분 현재 국고채 3년물 수익률은 전날과 동일한 3.50%를 기록했다. 동일 만기의 AA- 등급 회사채 수익률 역시 4.32%로 전날과 같았고, BBB-는 10.33%로 1bp 올랐다. 이로써 AA- 신용스프레드는 82bp로 3거래일 연속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 지방 공사채 매물 출회 지속

마켓포인트 당일거래현황(화면번호 5361번, 5311번)에 따르면 이날 장외시장에서 5시 현재 가장 많이 거래된 종목은 동부한농5로 총 1881억원이 유통됐다.


이밖에 포스코(005490)292가 1200억원, 현대제철(004020)91-1 600억원, 한화케미칼(009830)227 500억원 등이 유통되면서 거래량 수위권에 올랐다.

특히 이날 지방 공사채 거래도 활발했다. 채권 분류 기준 변경으로 올해부터 회사채에 편입된 지방 공사채들은 기관의 포트폴리오 조정에 따라 연초 계속해서 매물이 출회되는 양상이다. 경기도시공사09-05-05와 부산교통공사2010-17, 강원도개발공사28 등이 100억원 이상 유통됐다.

채권평가사들에 따르면 지난 29일까지 5거래일간 스프레드가 가장 많이 축소된 업종은 전자부품 제조업으로 6bp 줄었다. 대부분의 업종에서 3~4bp 스프레드가 축소됐다.

이날 은행채와 기타금융채, 자산유동화증권(ABS)는 발행없이 각각 9500억원, 450억원, 100억원 순상환을 기록했다. 반면 회사채는 700억원 순발행(100억원 순상환)됐다.

◇ 웅진코웨이, 5000만弗 외표채 발행 웅진코웨이는 변동금리 지급 방식으로 총 5000만 달러 규모의 달러화 표시 채권을 발행할 계획이다. 웅진코웨이의 회사채 발행은 지난해 9월에 이어 두번째다.

한국기업평가는 "웅진코웨이가 안정적인 매출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고, 영업 수익성과 현금흐름 역시 양호하지만 사세 확장에 따른 웅진그룹 전반의 재무 부담은 과중하다"고 평가했다.

우리투자증권은 지난해 유럽을 중심으로 은행·공기업·지방정부 등에서 발생한 `소버린 이슈`는 반복해서 등장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특히 은행을 중심으로 한 이슈가 가장 심각하게 전개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공기업 이슈 역시 개별 국가의 신용등급을 위협할 것으로 우려됐다. 다만 한국은 ▲정부의 강력한 외환시장 구조개편 노력 ▲풍부한 달러 유동성 라인 확보 ▲한국 소버린의 견조함 등으로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 관련기사 ◀ ☞저축은행 부실 해법 `투트랙`으로 `윤곽` ☞우리금융 민영화行 `톨게이트` 하나 더 생기나 ☞[신년사]예보 사장 "저축은행 문제 적극 대처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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