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먹고,잘 자고, 대변 잘 본다'고, 난 건강하다고 착각하는 '소양인'

소양인은 장이 나빠, 나에게 해를 끼치는 음식이 어떤 것인지 정확하게 알아야 대처
  • 등록 2020-01-16 오후 1:19:58

    수정 2020-01-16 오후 1:19:58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의과학의 발달로 진단 방법도 진화하고 있다.

예전에는 건장의 척도를 “밥 잘 먹고 대변 잘 보고 잠 잘 자느냐?”를 기준으로 삼았다. 그래서 식사, 대변, 잠 이 세가지가 잘 되는 사람은 건강하다고 말했고 본인도 건강을 자부하면서 살고 있다.

사상체질을 만든 이제마 선생의 체질 이론에 의하면 소양인은 비위는 좋고 신장은 나쁘다는 체질인데 소양인은 밥을 잘 먹고 식욕이 왕성하기 때문에 늘 건강한 줄 알고 살아 간다.

우리는 건강검진을 통해 병을 진단하고 많은 사람이 조기에 병을 발견해 혜택을 받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느 날 갑자기 암 진단을 받는 충격적 경우를 주위에서 가끔 볼 수 있다. 이런 일이 있으면 많은 사람들은 스트레스가 원인이라고 말을 하는데 스트레스에는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정신적 스트레스다

정신적 스트레스는 몸이 아픈 문제, 부부 문제 ,자녀 문제, 경제적인 문제 ,친구 관계, 직장, 시댁 ,친정 형제 등 관계속에서 만들어지는 스트레스를 말하는데 이런 정신적 스트레스는 모든 사람이 받고 살고 있다. 문제는 내가 먹은 음식이 계속해서 스트레스를 주는 화학적 스트레스다.

우리가 먹은 음식이 에너지로 바뀌는 과정을 대사라고 하는데 이 과정에서 장의 기능에 대해서 눈을 뜬 시기는 불과 10년도 되지 않는다. 우리가 먹은 음식은 소장에서 분해돼 영양분이 흡수되는데 장내 세균총에서 음식을 분해하는 것이다. 장에는 무려 100조개의 균이 있고 유익균과 유해균의 비율이 85 대 15의 비율을 가지고 태어나는 것이 정상이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유전적으로 우유에 있는 카제인 단백질과 밀가루에 있는 글루텐 단백질을 분해하는 효소가 없이 태어난 분이 단 음식 단 과일을 먹게 되면 유해균이 증식돼 균총의 비율이 25 대 75로 바뀌게 되고 이렇게 유해균이 많아지게 되면 소장벽에 융모가 느슨해지면서 장누수가 되게 된다. 그러면 장누수가 되었는지 검사를 하면 확인이 되는데 안타깝게도 소장벽의 융모는 너무나 작아서 캡슐 내시경으로도 장누수를 확인 할 수가 없으니 간접적으로만 확인할 수 밖에 없다. 이때 대변검사를 통한 장내세균총 검사나 혈액검사를 통한 만성 음식물 알러지 테스트 소변을 통한 소변유기산 검사를 통해 장의 상태를 확인 할 수 있다.

변한의원 변기원 원장은 “과민성대장 증상을 호소하는 환자 600명을 igg(만성 음식물 알러지) 테스트를 한 결과 1순위는 우유 ,2순위는 계란 흰자, 3위가 보리로 나타났고 밀은 10위로 나타나서 우유 밀가루에 항체가 생겨 있음을 알 수 있다고”고 말했다.

결국 느슨한 장벽을 통해 우유에 있는 카제인 단백질과 밀가루에 있는 글루텐 단백질이 아미노산으로 분해되지 않고 바로 장벽을 통해 혈액으로 들어가게 되면 이를 독소로 인지해 공격을 하게 되는데 이를 자가 면역질환이라고 한다.

즉 자가면역질환이란 내가 영양이 되라고 먹은 단 음식과 단 과일, 유제품, 밀가루 음식이 나를 공격하는 것이다. 특히 체질적으로 소양인은 우유나 밀가루를 먹어도 위가 좋기 때문에 배탈이 나지 않아서 하루에 1ℓ씩 우유를 마시는 사람도 있다. 평소에 식사를 잘 했던 사람이 어느 날 소화가 잘 되지 않고 여기 저기 아프기 시작해 병원에서 검사를 했는데 위암 4기라는 진단을 받기도 하는데 이런 사람이 바로 유전적으로 장이 좋지 않은 불쌍한 소양인이다.

변기원 원장은 “그러므로 체질검사와 더불어 의과학이 발달하면서 알게 된 장내세균총 검사 만성 음식물 알러지 검사 등을 통해 장이 좋은지 좋지 않은지. 어느 음식이 나에게 해를 주는지를 알고 정확하게 음식을 가려 먹어야 건강하고 풍요로운 삶을 살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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