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회의 ‘역사교과서 국정화 저지’ 촛불문화제 개최

[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한국작가회의(이사장 이시영)는 역사교과서 국정화 반대 의지 결집을 위한 촛불문화제를 30일 오후 7시 서울 청계소라광장에서 개최한다.

작가회의는 “역사교과서 국정화를 강행하기 위해 청와대 교문수석이 불법적으로 공무원들을 동원해 운영하는 별도조직이 들통나면서 정부는 갖은 변명을 둘러대고 있다”며 “자신들이 원하는 것이라면 국민과 법률을 내팽개치더라도 무슨 짓이든 서슴지 않겠다는 박근혜정권의 거짓과 전횡이 여실히 드러난 사례”라고 맹비난했다.

특히 “70·80년대 국정교과서에서 우리는 박정희의 ‘쿠데타’를 ‘구국혁명’이라 배웠고, 친일파들의 친일행위는 근대화를 앞당기기 위한 선택인 것처럼 배웠다”며 “역사교과서 국정화는 친일파와 유신 독재 권력의 명백한 부활 선언”이라고 지적했다.

정우영 작가회의 사무총장은 “‘역사교과서 국정화’ 반대의 물결은 이미 대세가 됐다“며 ”설령 국정화를 강행한다고 해도 그 역사책이 얼마나 거짓과 미화로 점철된 책일 것인지 널리 알려졌다. 우리는 그 점을 잊지 않고 외치며 기록하겠다. 그게 또한 문학의 할 일”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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