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포스코퓨처엠은 연결 기준으로 2분기 매출액 1조1930억원, 영업이익 521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액은 전년보다 48.5%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량 줄었다. 작년대비 영업이익이 줄어든 배경에는 지난해 말 광양 양극재 신규 공장 가동 영향으로 비용이 늘어나고, 양극재 핵심 원자재인 리튬 가격 하락으로 제품 판가에 영향을 미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배터리소재 사업의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8425억원과 375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각각 8.0%, 124.6% 증가했다. 이 중 양극재 부문 매출은 고성능 전기차용 프리미엄급 제품인 N86 양극재의 판매 비중이 확대되면서 전분기(7122억원)대비 10.4% 가량 늘어난 7863억원을 나타냈다. N86 양극재 판매 비중은 1분기 12%에서 2분기 31%까지 증가했다.
같은 기간 음극재 부문 매출은 677억원에서 562억원 줄었다. 회사 측은 “유럽향 수요 약화 등으로 판매량이 감소했다”면서 “원료가격 하락 대비 판가는 상대적으로 견조했고, 가동율이 상승하면서 전분기대비 수익성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포스코퓨처엠은 가동율 제고를 위해 2분기 중 신규 바인딩 계약을 추진 중이라고 덧붙였다.
반면, 포스코퓨처엠은 최근 배터리 소재 지속 투자로 차입금이 늘어나고 있다. 2분기 포스코퓨처엠의 총차입금은 2조3155억원으로 전분기(1조8952억원) 대비 22% 가량 늘어났다. 이에 부채비율은 100.8%에서 119.7%로 증가한 상황이다.
포스코퓨처엠은 이날 전남 광양 율촌 제1산업단지에 양극재 제조설비 시설을 증설하기 위해 6834억원 투자를 결정하기도 했다. 이곳은 연간 5만2500톤(t)의 전기차(EV) 배터리용 니켈·코발트·알루미늄(NCA) 양극 소재 생산이 가능한 제조시설로 구축할 예정이다.
한편, 포스코퓨처엠은 중국 주요 경제지표 악화 및 경기 둔화 우려 확대에 따른 수요 감소로 리튬 가격이 향후 약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 니켈 또한 인도네시아산 신규 니켈 프로젝트 가동으로 공급과잉이 심화되며 약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