론스타, 막대한 이익내고 팔았던 도쿄스타은행 재인수

로이터 보도..6배 차익 4년만에 재인수
WSJ "경기 회복기..비싸게 되팔수 있어"
  • 등록 2011-05-23 오후 5:46:06

    수정 2011-05-23 오후 5:46:06

[이데일리 박기용 기자] 미국 국적의 사모펀드 론스타가 다시 도쿄스타은행의 최대주주가 될 전망이다.

지난 2007년 론스타로부터 도쿄스타은행을 인수했던 일본 사모펀드 어드밴티지 파트너스가 부채상환에 실패하면서 소유권을 포기하기로 했다고 23일 로이터가 익명의 복수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어드밴티지 파트너스는 론스타로부터 도쿄스타은행을 인수하면서 채권단에 인수자금 1700억엔을 빌렸다가 이를 변제하지 못해 매입한 지분을 다시 넘기는 방안을 고려해 왔다.

론스타는 지난 2001년 퇴출된 소와은행을 403억엔에 인수해 도쿄스타은행으로 재설립했다. 이후 구조조정을 통해 신용카드와 자동차 대출 분야에서 수익을 내는 등 정상화시켜 2007년 어드밴티지 파트너스에 2500억엔에 넘겨 6배가 넘는 차익을 냈다.

어드밴티지 파트너스는 도쿄스타은행의 지분 전부를 넘길 예정이며, 이에 따라 론스타는 도쿄스타은행의 지분 3분의 1 가량을 보유해 최대주주로 올라서게 된다. 나머지 지분은 일본의 신세이은행과, 아오조라은행, 크레디트아그리꼴 소유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 1월 론스타의 도쿄스타은행 재인수 보도에서 "글로벌 금융위기가 잠잠해지고 세계경제가 본격 회복기에 접어든 지금 (론스타가) 은행을 인수해 정상화시킨다면, 또 다시 비싼 매각가에 팔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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