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뱃값 인상 약발 다했나…4년만에 판매량 증가전환

2016년 이후 지속 감소했으나 올해 3.8% 증가
액상형 전자담배 판매량 전년동기비 80% 급감
기재부 "담뱃값 인상 전보단 낮아…효과 지속"
  • 등록 2020-07-31 오후 3:00:00

    수정 2020-07-31 오후 3:00:00

지난해 1월부터 GS25 편의점에서 판매가 중단된 가향 액상 전자담배. 연합뉴스 제공.
[세종=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올해 상반기 담배 판매량이 4년 만에 증가세를 보이며 2016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기획재정부는 31일 올해 상반기 담배 판매량이 전년 동기보다 3.8% 증가한 17억4000만갑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상반기 기준 2016년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하던 담배 판매량은 4년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더욱이 올해 상반기 전체 담배 판매량은 2016년(17억8000만갑) 이후 최고치였다.

종류별로 보면 궐력 담배 판매량은 15억5000만갑으로 전년 동기(14억7000만갑) 대비 5.4% 증가했다. 궐련형 전자담배 판매량은 1억8000만갑으로 6.6% 감소했다. 액상형(CSV) 전자담배 판매량은 120만 포드로 전년 동기(610만 포드)에 비해 80.3% 급감했다.

이는 정부가 지난해 9~12월 세 차례에 걸쳐 보건복지부 및 관계부처 합동으로 인체에 유해한 액상형 전자담배 사용 자제 및 중단 권고 등을 내린 영향으로 풀이된다.

기획재정부 제공.
지난해 7월부터 판매를 시작한 연초고형물 전자담배 판매량은 지난해 하반기 대비 83.8% 증가한 60만갑을 기록했다. 연초고형물 전자담배는 기화된 액상을 연초 고형물에 통과시켜 흡입하는 방식이다.

올해 상반기 담배판매량이 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함에 따라 제세부담금도 전년 동기 대비 10.7% 늘어난 5조6000억원을 기록했다. 이 역시도 2016년(5조9000억원) 이후 가장 많은 수준이다.

기재부 관계자는 담배 판매량 증가에 대해 “전자담배 수요가 줄며 궐련담배로 대체수요가 발생한 부분이 있다. 여기에 더해 해외여행이 어려워지며 면세담배 유입이 줄어, 그 수요가 담배 판매로 이어졌다”고 밝혔다.

다만 기재부 측은 상반기 담배 판매량은 담뱃값 인상 이전인 2014년 상반기(20억4000만갑)에 비해선 아직 낮은 수준이라고 전했다. 기재부 측은 “담뱃값 인상 전인 2014년 상반기와 비교하면 14.7%가 감소한 수준”이라며 “담뱃세 인상 등 금연정책 효과가 지속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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