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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재정부는 31일 올해 상반기 담배 판매량이 전년 동기보다 3.8% 증가한 17억4000만갑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상반기 기준 2016년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하던 담배 판매량은 4년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더욱이 올해 상반기 전체 담배 판매량은 2016년(17억8000만갑) 이후 최고치였다.
종류별로 보면 궐력 담배 판매량은 15억5000만갑으로 전년 동기(14억7000만갑) 대비 5.4% 증가했다. 궐련형 전자담배 판매량은 1억8000만갑으로 6.6% 감소했다. 액상형(CSV) 전자담배 판매량은 120만 포드로 전년 동기(610만 포드)에 비해 80.3% 급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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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담배판매량이 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함에 따라 제세부담금도 전년 동기 대비 10.7% 늘어난 5조6000억원을 기록했다. 이 역시도 2016년(5조9000억원) 이후 가장 많은 수준이다.
다만 기재부 측은 상반기 담배 판매량은 담뱃값 인상 이전인 2014년 상반기(20억4000만갑)에 비해선 아직 낮은 수준이라고 전했다. 기재부 측은 “담뱃값 인상 전인 2014년 상반기와 비교하면 14.7%가 감소한 수준”이라며 “담뱃세 인상 등 금연정책 효과가 지속되고 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