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양미영기자] 부산은행은 올해 당기순익이 1652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부산은행은 기업여신에 대한 충당금 적립률 상향에 따라 222억원을 추가적립하고 신용카드 현금서비스 미사용한도에 대한 충당금 40억원을 적립해도 이같은 순익달성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부산은행은 25일 LG트윈타워 이벤트 홀에서 개최한 기업설명회(IR)에서 올해 ROA는 1.21%, ROE는 22.30%, EPS는 1126억원으로 예상하고 고정이하여신비율은 2.38%, NIM(순이자마진)은 3.29%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부산은행 박기태 부행장은 "이같은 지표달성을 위해 우량기업에 대한 신용대출과 가계자금대출을 확대하고 프로젝트파이낸싱 등을 늘려 영업수익력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조달코스트 감축을 위해 오는 8월22일부터 입출금식예금에 대해 평균잔액별로 금리를 차별화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은행 관계자는 "올초 중장기계획에서 2003년 2000억원, 2004년 2600억원의 당기순익을 예상했으며 올 배당수준에 대해서는 액면가액의 5%이상을 예상하고 있지만 정확한 수치를 제시하기는 힘들다"고 밝혔다.
박 부행장은 중소기업강화전략에 대한 애널리스트의 질문에 "앞으로 우수중소기업에 대해 금리를 낮게 적용해 기업여신을 집중적으로 정비할 것이며 가계여신도 주택건설 경기 활성화가 예상되는 만큼 집단대출을 활성화해 가계대출 비중을 35%까지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부산은행은 또 KAMCO(자산관리공사) 매각채권 환매 예상액을 805억원으로 예상하고 하반기중 675억원의 추가적인 환매가 예상돼 이에 따른 관련 손실이 415억원이 될 것으로 예측했다.
그러나 해당기업의 원리금상환호조로 환매요건이 미발생해 당초환매계획 1010억원보다 205억원이 줄게되는 수치며 관련 손실도 248억원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부산은행은 983억원의 상반기순이익을 거둬 지난해 같은기간대비 559.7%의 증가율을 보였으며 조정 영업이익도 35.6%가 증가한 2669억원을 기록했다.
부산은행은 순이자마진이 3.36%, 원화예대금리차가 3.98%에 달했고 특히 신용카드수수료 수익이 309억원에 달해 이같은 반기순익달성이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부산은행의 상반기 고정이하여신비율은 2.92%, ROE 30.44%, ROA는 1.50%다. BIS자기자본비율과 Tier1비율 잠정치는 각각 13.41%, 10.1%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