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 없어” 유행이라는 CCTV로 멸종위기종 관찰하기 [영상]

국도 CCTV에 멸종위기종 '새호리기' 목격돼
일상 보러 찾는 누리꾼 폭주
  • 등록 2024-07-17 오후 1:09:13

    수정 2024-07-17 오후 1:09:13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국토교통부가 제공하는 교통정보 방범 카메라에 멸종위기종인 새호리기가 등장해 찾기 열풍이 불고 있다.

국토교통부가 제공하는 교통정보 방범 카메라에 멸종위기종인 새호리기가 등장해 누리꾼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영상= 엑스. 옛 트위터)
15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한 누리꾼이 충남 보령시의 해저터널홍보관 근처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에 새호리기가 자주 목격된다고 제보글을 올렸다.

글을 올린 A씨는 “보령해저터널홍보관 앞 CCTV에 새호리기가 자주 와서 쉬고 간다”며 “다들 손해 보시지 마시고 손쉽게 탐조 하시길”이라고 전했다.

이 방범 카메라는 국도77호선 보령해저터널 보령 방향에 설치돼 있다. 국가교통정보센터에서 볼 수 있다. 카메라 앞에 철제 구조물이 설치돼 있어 새호리기가 쉬러 오는 것으로 보인다.

A씨의 탐조법이 알려지면서 SNS에는 자신도 새호리기를 목격했다는 게시물이 쏟아지고 있다. 사진에는 새호리기가 사냥에 성공해 먹이를 먹는 모습이나 깃털을 고르는 모습 등이 담겼다.

해당 소식이 알려지자, 소셜미디어에는 새호리기를 목격했다는 게시물이 쏟아지고 있다. 사진을 보면 새호리기가 사냥에 성공해 먹이를 먹는 모습이나 깃털을 고르는 모습 등이 담겼다 (영상=엑스. 옛 트위터)
누리꾼들은 CCTV에 나타난 지역명을 따 새호리기들을 ‘보령이’, ‘태안이’로 부르며 반기고 있다. SNS에는 “선물 같다”, “가끔 생각날 때마다 보령해저터널 홍보관 CCTV 찾아보러 간다”, “새를 기다리며 하염없이 국도 CCTV만 보고 있다”, “집에서 볼 수 있다니 신기하다”, “나만 없어 새호리기”라며 유쾌한 반응이 나타나고 있다. 새호리기 보는 법, 자주 등장하는 시간대, 실시간 현황 등도 활발하게 공유된다.

새호리기는 멸종위기 야생동물 2급으로 지정된 매목 맷과에 속하는 새로, 성체의 몸길이는 30~40cm까지 성장한다. 머리는 검은 갈색이며 깃털의 가장자리는 갈색 또는 붉은 갈색이다. 이름에는 특유의 울음소리와 민첩한 사냥 속도로 새를 홀린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 크기가 작고 여름 철새라 일상에서 목격하기 쉽지 않지만 새의 평온한 일상을 지켜볼 수 있어 신기하다는 반응이 이어지는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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