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부총리·정의선 부회장 "혁신성장이 일자리 늘릴 것" 한목소리(종합)

김 부총리, LG 이어 현대차 찾아 일자리·상생 노력 당부
정 부회장 “수소차·무인차로 협력사 발전·일자리 창출”
  • 등록 2018-01-17 오후 1:37:55

    수정 2018-01-17 오후 1:37:55

김동연(왼쪽)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정의선(오른쪽) 현대자동차 부회장이 17일 경기도 용인 현대차그룹 인재개발원에서 만나 악수하고 있다. 기재부 제공


[용인=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7일 현대자동차(005380)그룹을 찾아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을 만났다. 간담회에서 혁신성장, 신사업이 일자리를 늘리겠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김 부총리는 이날 경기도 용인 현대차그룹 마북 환경기술연구소·인재개발원에서 열린 간담회 모두발언에서 “올해 우리 경제는 3만달러 시대를 맞는다”며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장을 위해선 정부와 함께 경제 주체인 기업의 혁신성장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벤처기업은 물론 대기업도 혁신성장의 중요한 축”이라며 “(현대차도) 혁신성장의 주역으로서 신사업 분야에 투자하고 일자리를 창출해 달라”고 당부했다. 정부 차원에서의 지원도 약속했다.

김동연 부총리가 재계 총수와 만난 건 이번이 두 번째다. 그는 지난해 12월12일 LG그룹을 방문해 구본준 부회장을 만나 역시 혁신산업 투자와 일자리 창출, 상생협력을 당부했었다.

정 부회장은 “한국에서도 (스타트업 기업에) 많은 기회를 만들도록 하겠다. 협력사 해외 진출 효과도 있으리라 생각한다”고 김 부총리의 당부에 화답했다. 그는 “혁신산업이 발전하면 사업 분야에 따라 기존 협력사 외에 새로운 협력사도 더 생겨날 것”이라며 “일자리가 많이 늘어나는 선순환 구조를 가져갈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현대차그룹은 올 초 한국과 미국, 중국, 독일, 이스라엘 5개국에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육성하는 개방형 이노베이션 센터를 구축기로 했다. 또 로봇, 스마트카, 차량 전동화, 미래에너지, 스타트업 육성을 5대 신사업분야로 정해 중점 추진키로 했다.

김동연(앞줄 왼쪽 2번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7일 경기도 용인 현대차그룹 인재개발원에서 현대차 연구진이 시연하는 보행 보조용 착용 로봇을 살펴보고 있다. 기재부 제공


정 부회장은 이어 “지난주 CES 2018(미국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IT전시회)에 가 보니 자동차 산업 환경이 굉장히 빨리 변하고 있었다”며 “5대 신사업 분야에 대해 더 좋은 인재를 채용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공장 자동화나 자율주행차가 일자리를 줄이리란 우려가 있지만 그렇게 생각지 않는다. IT분야에 새로운 일자리가 생기는 만큼 교육 패러다임만 바꾸면 기회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상생협력도 언급했다. 김 부총리는 “자동차 산업은 전후방 파급효과가 큰 산업이며 현대차가 상생협력 분야에서도 협력사와 아주 모범적으로 동반성장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에 대해 감사하며 앞으로도 더 많이 신경 써 달라”고 말했다. 그는 간담회에 앞서 연구소를 둘러본 소감에 대해서도 “차량 내 부품·기술 하나하나에 함께 개발한 협력사의 이름이 있어 깊은 감명을 받았다”고 전했다.

정 부회장은 이에 “넥쏘(NEXO·올 1월 공개한 차세대 수소연료전지차)는 110개 부품사가 함께 노력해서 만든 차”라고 화답했다. 특히 “수소연료전지차나 자율주행차가 미래 먹거리가 돼 협력사 발전과 일자리 창출에 이바지하리라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정부·현대차 계열사 임원 외에도 연매출 3000억원대의 1차 협력사 프라코의 이재하 회장, 연매출 200억원대 2차 협력사 원화정밀 정구하 사장도 참석했다.

김동연(맨 오른쪽)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정의선(맨 왼쪽) 현대자동차 부회장 등 정부·현대차그룹 및 협력사 관계자가 17일 경기도 용인 현대차그룹 인재개발원에서 현장소통 간담회를 열고 있다.


김 부총리는 올해 정부 최대 현안인 최저임금 인상 폭 확대와 그에 고용불안 우려 해소도 당부했다. 그는“(현대차에) 최저임금 대상은 거의 없겠지만 2~4차 협력사에 어려움이 있을수 있다”며 “정부도 일자리 안정자금을 지원하고 있는 만큼 많은 관심 부탁한다”고 말했다. 정 부회장도 “우리가 잘 해서 (어려움이) 없도록 하겠다”고 화답했다.

김 부총리는 이날 방명록에 ‘미래차 친환경차의 글로벌 혁신기업 현대자동차 발전을 기원합니다’고 썼다. 또 이기상 현대차 환경기술센터장(전무) 등 현대차 연구개발진의 안내에 따라 넥소의 수소연료전지 발전 시스템을 직접 살펴보고 자율주차 시스템을 체험했다. 또 현대차 연구진이 개발 중인 보행 보조용 착용 로봇 등도 살펴봤다. 특히 수소연료전지차에 대해선 경쟁국이 어디인지 묻는 등 큰 관심을 보였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김 부총리 외에 최수규 중소벤처기업부 차관, 신영선 공정거래위원회 부위원장, 이찬우 기재부 차관보,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산업기반실장, 김선태 국토교통부 도로국장 등이 함께 해 현안을 논의했다. 사측에서도 정 부회장을 비롯해 양웅철 연구개발(R&D) 총괄 부회장, 우유철 현대제철(004020) 부회장, 정진행 사장, 임영득 현대모비스(012330) 사장 등이 참석했다.

김동연 부총리(가운데)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정의선(오른쪽) 현대자동차 부회장이 17일 경기도 용인 현대차그룹 인재개발원 앞에서 수소연료전지차 넥소의 엔진룸을 살펴보고 있다. 이기상(왼쪽) 현대차 환경기술센터장(전무)이 수소차 기술 현황을 설명 중이다. 기재부 제공
김동연(앞줄 왼쪽 2번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정의선(왼쪽 3번째) 현대차 부회장과 연구진, 기자단이 지켜보는 가운데 수소연료전지차 넥소의 무인주차 기능을 직접 시연해보고 있다. 기재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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