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당 107엔대로…엔화가치 올들어 최고

  • 등록 2017-09-08 오후 3:07:32

    수정 2017-09-08 오후 3:07:32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약달러 여파로 달러 대비 일본 엔화 가치가 올 들어 최고치를 찍었다.

8일 오후 2시38분 현재 도쿄외환시장 엔/달러 환율은 달러당 107.67~107.68엔으로 전날 마감보다 1.32엔(1.21%) 급락(엔화가치 급등)했다. 올 들어 최저치다.

전날 복합적인 불확실성 여파로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긴축(기준금리 인상) 속도 늦춰지리란 전망이 나왔다. 대표적 안전자산인 미국 장기금리(10년물 채권 수익률)도 급락(채권가격 급등)했다. 북한이 9일 기념일을 맞아 미사일 발사 같은 추가 도발을 하리란 불안감이 큰데다 태풍이 미 전역을 휘몰아치며 피해를 키우고 있는 것도 미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떨어뜨리며 연준의 비둘기 성향을 부추기고 있다.

투자자들은 이에 따라 달러 대신 엔과 유로를 사들이고 있다. 특히 심리적 지지선인 108엔선이 무너지면서 손실을 각오하고라도 엔을 사고 달러를 팔아치우는 주문이 잇따르고 있다는 게 일본경제신문(닛케이)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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