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스마트폰 시장 `올인`-컨콜(상보)

상반기 4종 포함 올해 15종 스마트폰 출시..SKT보다 강한 모델 준비
무선인터넷 확대..3년 뒤 네트워크 50배 증가 목표
  • 등록 2010-04-30 오후 5:58:49

    수정 2010-04-30 오후 5:58:49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KT가 애플의 `아이폰`으로 잡은 스마트폰 주도권을 잃지 않기 위해 올해 15종의 스마트폰을 출시하고 무선데이터 네트워크도 50배 이상 늘리기로 했다.

KT(030200)는 30일 2010년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스마트폰 시장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한 다양한 전략을 밝혔다.

먼저 KT는 올해 상반기 4종을 포함 총 15종의 신규 스마트폰을 출시할 계획이다. 기존 올해 10종의 스마트폰을 출시한다는 계획보다 늘어난 것.

특히 KT는 SK텔레콤의 상반기 10종 스마트폰 출시 전략에 맞설 수 있는 강력한 스마트폰을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김연학 가치경영실장(CFO)은 "경쟁사가 선보인 모델보다 강력한 스마트폰 모델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KT는 오는 6월 출시될 것으로 알려진 차세대 아이폰에 대해서는 조심스러운 입장을 나타냈다. 김 실장은 "아이폰이 잘 팔리고 있기 때문에 사양이 같은 스마트폰을 도입하면 내부 경쟁이 우려된다"고 설명했다.

반면 애플의 태블릿PC인 `아이패드` 도입에는 보다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KT는 현재 아이패드 도입을 내부에서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이와 함께 KT는 무선인터넷(와이파이) 분야 투자를 지속, 경쟁사보다 압도적인 우위를 유지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KT는 올해 1만6500개의 와이파이존(쿡앤쇼존)을 연말까지 2만7000개로 확대하는 한편 오는 2012년 말까지 데이터 처리를 위한 네트워크를 현재의 50배 수준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김 실장은 "와이파이존 확대 외에도 와이파이 품질 수준을 3G망 수준으로 유지하는 등 품질 경쟁력도 갖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KT는 정부의 마케팅비 제한 정책에 대해 마케팅비를 제한하는 원칙에는 동의하지만 모든 사업자에 동등한 조건을 적용해 특정 사업자에 유리하거나 불리한 결과가 발생해서는 안된다는 주장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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