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올림픽장서 '비자카드' 없어도 당황하지 마세요

  • 등록 2018-02-06 오후 12:00:00

    수정 2018-02-06 오후 7:08:05

평창 동계 올림픽에 참가한 한 모글스키 선수가 5일 강원도 휘닉스평창에서 멋진 포즈로 점프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박종오 기자] 평창 올림픽 경기장 구역 안에서는 ‘VISA(비자)’ 마크가 찍힌 신용카드로만 상품과 서비스 구매 금액을 결제할 수 있다. 국제 브랜드 카드 회사인 비자 사와 제휴한 카드만 쓸 수 있다는 얘기다.

그러면 비자 카드도, 현금도 준비하지 않았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당황할 필요는 없다. 경기장 내에서 비자 선불카드를 구매할 수 있기 때문이다.

금융감독원은 6일 ‘평창 동계 올림직 경기장 내 금융 거래 유의 사항’을 소개했다. 이에 따르면 평창 올림픽 경기장 안에서는 기본적으로 원화 현금 또는 비자 사 신용카드로만 구매 금액 등을 지불할 수 있다. 비자 사가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글로벌 파트너이자 가장 큰 후원사(스폰서)여서 생긴 규정이다.

그러나 현금과 비자 표시 신용카드가 없어도 대체 결제 수단이 있다.

경기장 내 12곳(무인 자판기 6대 포함)에 마련한 비자 고객 센터에서 비자 선불카드를 살 수 있어서다. 일정액을 충전하고 충전한 금액 안에서 결제하는 방식이다. 선불카드는 비자 마크가 찍히지 않은 신용카드나 체크카드로도 구매할 수 있다. 선불카드 판매소를 찾는 약간의 불편함을 감수한다면 사실상 비자 카드를 미리 구비하지 않아도 경기장 안에서 결제가 가능한 것이다.

선불카드 사용 후 남은 잔액은 금액과 관계없이 현장 판매 부스 등에서 환불받을 수 있다. 경기장 구역 밖 신용카드 가맹점에서는 비자 표시 신용카드뿐 아니라 모든 신용카드를 사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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