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꿈틀대는 강남 재건축…올들어 가격 가장 많이 올랐다

  • 등록 2017-02-17 오전 11:18:18

    수정 2017-02-17 오전 11:18:18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서울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 강세가 이어지며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폭이 확대됐다. 잠실 주공 5단지는 일부 재건축 아파트가 50층 이상 건립될 수 있다는 소식에 매물이 회수되고 호가가 상승했고 관리처분계획 신청을 앞둔 아파트들도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제를 피할 수 있다는 기대감에 가격을 회복하는 분위기다.

17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06% 상승했다. 재건축 아파트가 전주 대비 0.28% 오르며 가격 오름세를 주도했다. 올들어 가장 큰 상승폭이다. 재건축 아파트 가격은 지난해 11월 하락 전환한 뒤 약 3개월간 떨어졌다. 그러나 지난 1월 셋째주 다시 상승 전환(0.10%)한 뒤 5주간 오름세를 지속하고 있다. 자치구별로 보면 강남과 서초, 송파구 재건축 아파트 가격은 이번주 0.30%, 0.16%, 0.78% 상승한 반면 강동은 0.06% 하락했다. 일반 아파트는 같은 기간 0.02% 올랐다.

이번 주 서울에서는 강남(0.17%)·송파(0.17%)·관악(0.16%)·중구(0.12%)·중랑(0.08%)·구로(0.07%) 순으로 매매가격이 상승했다. 강남에서는 개포동 주공1단지, 주공 4단지 등이 250만~4000만원 가량 올랐다. 다음 달 관리처분총회를 연다는 입소문이 퍼지며 매도자들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송파는 잠실동 주공 5단지와 신천동 진주 등이 500만~3500만원 가량 올랐다. 반면 양천(-0.07%)과 강동(-0.02%) 등은 매매거래 부진이 이어지며 이번 주 약세를 보였다. 양천은 목동신시가지 10·11·12단지가 500만~1000만원 떨어졌고 강동은 명일동 삼익그린 2차가 750만원 가량 하락했다.

신도시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01% 올랐다. 일산(0.05%)·분당(0.03%)·동탄(0.03%) 등이 상승한 반면 김포한강(-0.05%)·중동(-0.05%)·산본(-0.05%)이 하락했다.

경기·인천 아파트 매매가격은 보합이었다. 구리(0.05%)·고양(0.04%)·인천(0.02%)·이천(0.02%)·수원(0.01%)이 상승했고 용인(-0.04%)·양주(-0.03%)·의정부(-0.03%)·광명(-0.03%) 순으로 하락했다.

전세시장은 서울과 신도시는 각각 0.03%, 0.04%씩 올랐고 경기·인천은 보합을 나타냈다. 이사철을 앞두고 전세수요가 조금씩 늘어가는 가운데 매물이 귀한 단지 중심으로 가격이 상승하는 모습이다.

서울은 송파(0.17%)·서초(0.14%)·강서(0.12%)·서대문(0.06%)·종로(0.06%)·중구(0.06%) 순으로 상승했다. 반면 강동(-0.23%)·양천(-0.16%)·도봉(-0.06%)·성북(-0.04%) 등은 하락했다.

신도시는 봄 이사철을 앞두고 1기 신도시 중심으로 전세수요가 늘고 있다. 분당(0.10%)·일산(0.07%)·평촌(0.07%)·산본(0.02%)·동찬(0.02%) 순으로 전셋값이 상승했다. 반면 광교는 전세 매물이 쌓이며 전주 대비 0.06% 하락했다.

경기·인천은 광명(0.14%)·의정부(0.07%)·부천(0.06%)·파주(0.05%)·의왕(0.04%)·하남(0.04%) 순으로 상승했고 화성(-0.11%)·군포(-0.09%)·이천(-0.07%)·수원(-0.07%)은 전셋값이 하락했다.

김민영 부동산114 선임연구원은 “재건축 강세에 실거주자 중심으로 일반 아파트 매물문의가 증가하는 등 아파트 거래시장이 조금씩 기지개를 펴는 모습”이라고 분석했다. 반면 분양시장은 중도금 대출 규제 등으로 타격이 상당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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