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새마을운동, 자유·연대 기반한 성공적 개발협력모델"(종합)

"유엔이 인정한 ODA…현재 28개국·158개 마을서 실천"
"힌남노 피해현장·천마스크 120만장 제작 등 헌신적 봉사"
"국격에 걸맞는 기여 하지 않고는 국익 못 지켜"
  • 등록 2022-10-13 오후 2:22:39

    수정 2022-10-13 오후 2:22:39

[이데일리 송주오 박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13일 “새마을운동은 자유와 연대에 기반한 성공적인 개발협력모델”이라고 강조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13일 서울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 전국새마을지도자대회에 참석, 축사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종합운동장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년 전국새마을지도자대회’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새마을운동은 1970년 ‘우리도 한번 잘 살아보자’는 국민적 염원과 함께 근면·자조·협동의 기본정신을 바탕으로 가난 극복의 국민실천 운동으로 시작됐다. 2009년 시작된 지구촌 새마을운동은 유엔 등 국제기구가 인정하는 개발협력모델(ODA)로 거듭나 현재 28개국 158개 마을에서도 실천되고 있다.

윤 대통령은 국가 위기 상황을 극복하는 데 새마을운동이 큰 역할을 했다고 치켜세웠다. 윤 대통령은 “올해는 유난히도 피해 복구와 구호의 손길이 필요한 곳이 많았다”며 “그럴 때마다 녹색 조끼를 입은 회원 여러분이 늘 함께해 주셨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3월 강원도와 경북지역의 산불 현장, 중부지역의 집중호우 현장, 그리고 태풍 힌남노로 인한 피해 현장에도 새마을 회원들의 헌신적인 봉사가 있었다. 코로나가 한창이던 때에는 천마스크 120만 장을 직접 제작했고 지도자들께서 방역 활동에 앞장서 주셨다”며 “지금도 이웃의 어려움을 외면하지 않고 사랑의 김장 나누기 사업과 집 고쳐주기를 통해 우리 사회를 더욱 따뜻하게 만들어가고 계시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새마을운동이 글로벌 경제 개발협력 모델의 자산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새마을운동은 대한민국의 소중한 자산이며, 대한민국을 넘어 국제사회가 인정하는 대표적인 개발협력 모델로 거듭나서 지구촌 곳곳으로 확산되고 있다”며 “지금까지 148개국 6만3000여 명의 해외 지도자가 새마을 교육을 받았으며, 지금 이 시각에도 새마을 지도자와 청년 봉사단들이 28개 나라 158개 마을에서 꿈과 희망을 전하고 있다”고 힘줘 말했다.

그러면서 “제가 지난 유엔 연설에서도 밝힌 것처럼 원조받는 나라에서 세계 10대 경제 강국으로 성장한 우리 대한민국이 국제사회에 국격에 걸맞는 책임과 기여를 하지 않고서는 우리 국익조차 제대로 지키기 어렵다”며 새마을운동을 통한 ODA 프로그램 강화를 약속했다.

한편, ‘다시 대한민국! 그리고 세계로!’라는 기치를 내걸고 열린 기념식에는 윤 대통령을 비롯,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곽대훈 새마을운동중앙회장, 전국 새마을지도자, 대학생 새마을동아리 회원 등 800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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