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重, 필리핀 은행들과 채무조정 합의…'수빅 리스크' 해소되나

  • 등록 2019-02-15 오전 10:24:43

    수정 2019-02-15 오전 10:24:43

한진중공업 필리핀 마닐라 수빅조선소 전경.한진중공업 제공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한진중공업(097230)이 필리핀 은행들과 채무조정 합의에 성공했다. 그간 경영 불확실성으로 꼽혔던 ‘수빅 리스크’가 해소에 관심이 쏠리는 모습이다.

한진중공업은 필리핀 마닐라 수빅조선소(HHIC-Phil Inc.) 관련 14일 현지에서 채권은행들과의 채무조정 협상이 마무리됐다고 15일 밝혔다.

한진중공업에 대한 보증채무를 해소하는 대신 현지은행이 출자전환을 통해 한진중공업 주식 일부를 취득하키로 했다. 동사는 합의내용이 반영된 계획안을 2월 말까지 필리핀 법원에 제출할 예정이며 현지법원이 이를 승인할 경우 계획안은 확정된다.

필리핀 은행들과의 협상이 완료됨에 따라 한진중공업은 자본잠식 해소와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국내 채권단에 출자전환 결의를 요청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필리핀 은행을 포함한 국내외 채권단이 출자전환을 실행하게 되면 자본잠식과 수빅조선소 리스크를 동시에 해소할 수 있게 돼 조기 경영 정상화의 기틀을 마련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필리핀 은행들과 협상이 원만히 마무리됨에 따라 산업은행 등 국내 채권단도 출자전환 등 신속한 자본확충 조치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 대출금이 자본으로 전환되면 부채비율이 낮아지고 이자부담도 크게 줄어들어 경영 정상화도 앞당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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