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화 약세…환율 1375원으로 하락 출발

4.4원 내린 1375.5원 개장
달러인덱스 9거래일 만에 103으로 하락
장 초반 외국인 국내 증시서 순매도
  • 등록 2024-11-01 오전 9:30:46

    수정 2024-11-01 오전 9:30:46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1370원 중반대로 하락 출발했다. 엔화 강세에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면서 환율도 하락 압력을 받고 있다.

사진=AFP
1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전 9시 28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79.9원, 오후 3시 30분 기준)보다 3.7원 내린 1376.2원에서 거래되고 있다.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72.1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1.60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 대비 6.15원 하락 개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4.4원 내린 1375.5원에 개장했다. 지난 29일 새벽 2시 마감가(1377.0원) 기준으로는 1.5원 하락했다. 이후 환율은 개장가 부근에서 움직이고 있다.

미국의 끈적한 물가에도 불구하고 엔화 강세에 밀려 달러화는 약세다.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BOJ) 총재는 전날 기준금리 동결 후 물가목표 달성이 예정대로 진행되고 있으며, 정치적 불확실성이 추가 인상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발언했다.

이에 시장에서는 12월 또는 내년 연초 BOJ 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와 함께 엔화 강세로 연결됐다. 153엔대로 치솟던 달러·엔 환율은 151엔대로 내려왔다. 현재는 152엔대다.

이에 달러인덱스는 10월 31일(현지시간) 저녁 8시 28분 기준 103.91을 기록하고 있다. 9거래일 만에 104에서 103으로 내려온 것이다. 달러·위안 환율은 7.12위안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도하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7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600억원대를 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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