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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산림청은 28일 경북 울진군 망양정에서 경북도, 경북 울진군, 우리금융그룹이 참여한 가운데 동서트레일 조성사업 착수식 행사를 개최했다. 기후변화에 따른 건조한 날씨로 대형산불이 발생해 많은 피해를 입은 경북 울진 지역의 활성화를 위해 지난 5월 2일 산림청과 우리금융그룹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우리금융그룹은 환경·사회·투명(ESG) 경영의 일환으로 기부금 8억원을 한국등산·트레킹지원센터에 기부했으며, 이 기부금으로 동서트레일의 제55구간(울진 망양정~하원리 중섬교, 15.7㎞)을 조성하게 된다.
트레일 내의 다양한 생태·환경·역사·문화적 자원을 발굴하고, 활용함으로써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거점마을 산촌주민들은 트레일 이용자들에게 임산물과 농산물 등을 판매할 수 있어 마을의 활성화도 기대된다. 남성현 산림청장은 “동서트레일 조성으로 울진 지역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하며, 산촌마을의 소득향상에도 도움이 되도록 할 계획”이라며 “동서트레일을 외국 관광객이 찾아오는 세계의 트레일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동서트레일은 충남 태안에서 경북 울진까지 849㎞ 구간으로 5개 시·도, 21개 시·군, 87개 읍·면, 239개 마을을 통과하며, 우리나라 중간에서 동과 서를 연결하는 최초의 숲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