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in]금호종금 장단기 신용등급 한 단계 떨어져

수익성·자산건전성 저하 반영
  • 등록 2011-05-06 오후 5:56:55

    수정 2011-05-06 오후 5:56:55

[이데일리 김일문 기자] 금호종합금융의 장단기 신용등급 및 기업 신용등급(ICR)이 일제히 한 단계씩 떨어졌다. 지난 3분기에 영업 적자를 기록하는 등 수익성이 크게 떨어진 데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한국기업평가(이하 한기평)는 6일 금호종금의 기업신용등급을 종전 `A-`(안정적)에서 `BBB+`(안정적)으로 한 단계 낮춘다고 밝혔다. 한기평은 또 `BBB+`였던 금호종금의 무보증 후순위채 등급 역시 `BBB`로 기업어음 등급은 `A2-`에서 `A3+`로 각각 떨어뜨렸다.

한기평은 등급 평정 보고서를 통해 "지난 2009 회계연도까지 양호한 실적을 나타냈던 금호종금이 부동산 PF대출 부실화로 인한 무수익 여신 증가로 이자 수익이 줄었고, 충당금 적립부담 증가와 함께 AIG빌딩 투자 관련 지분법 손실 등으로 인해 적자 전환돼 223억원의 누적 순손실을 기록하는 등 수익성이 저하되는 모습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한기평은 또 법정관리에 들어간 대한해운(005880) 회사채와 워크아웃을 신청한 진흥기업(002780) 등의 지급보증 부동산 PF여신을 갖고 있어 감액 손실 및 충당금 적립 부담 등을 고려할 때 앞으로도 수익성이 회복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등급 하락의 배경을 설명했다.

아울러 "구조조정기업 관련 부동산 PF여신의 손실 가능성과 부동산 개발, 건설업 관련 여신의 건전성 추이에 대해 추가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금호종금의 최대주주는 우리금융지주(053000)의 자회사인 우리PEF로 지난 2007년 6월 3자 배정 유상증자 참여 방식으로 최대주주(지분율41.4%)에 올랐으며, 금호종금은 2007년 9월 금호아시아나그룹으로부터 계열 분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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