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의 수도 마닐라 도심.
수 천 개의 자전거가 거리를 빽빽하게 메우고 있습니다.
필리핀의 환경보호 단체 `반딧불이 모임` 회원 8000여명이 자전거의 친환경성을 홍보하기 위해 수천개의 자전거를 끌고 도심으로 나온 겁니다.
`반딧불이 모임`은 깨끗한 공기와 환경 보호를 위해 자전거를 대체 대중교통 수단으로 정착시키려는 목적으로 매년 이 행사를 열고 있습니다.
1991년에 조직된 이 단체는 깨끗한 환경에서만 산다는 ‘반딧불이’ 라는 이름을 붙이고 자전거를 통한 깨끗한 환경 만들기에 나서고 있습니다.
(인터뷰)리키 피네다/단체 대표
이번 투어가 벌써 12번째입니다. 사람들의 생활을 바꾸라고 제안하고 싶어요. 연기를 내뿜는 자동차에 갇혀 살아왔습니다. 지도자를 선택하는 것처럼 이제 선택을 해야 한다는 겁니다.
이 날 캠페인에는 영화 캐릭터 아바타부터 필리핀의 전통 가옥, 커다란 새 등 다양한 모양으로 꾸민 자전거들이 눈길을 끌기도 했습니다.
환경론자들은 오는 5월 10일 열리는 선거에서 환경 이슈가 전면에 부상하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잘디 레아바드/단체 회원
자전거는 수도 마닐라의 오염을 줄이기 때문에 굉장히 중요합니다.
(인터뷰) 보보트 라바로/단체 회원
더 많은 사람들이 특히 일요일에 자전거를 많이 이용하도록 해야 합니다. 일요일은 쉬는 날이니까요. 사람들은 자동차 사용을 잠시 쉬어야 해요. 자전거가 더 낫잖아요.
세계에서 가장 교통이 혼잡한 도시로 악명이 높은 필리핀 마닐라.
반딧불이 회원들의 노력으로 마닐라의 도로와 공기가 모두 맑아지는 날이 오기를 시민들은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데일리 김자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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