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최근 주택 매매가 늘어나면서 국내 인구 이동이 2개월 연속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 17일 서울 남산에서 내려다본 아파트일대.(사진=연합뉴스) |
|
통계청이 27일 발표한 ‘2023년 8월 국내인구이동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이동자 수는 53만8000명으로 1년 전보다 3.8%(2만명) 늘었다.
국내 인구 이동은 지난 7월 4.9% 증가한 데 이어 두 달 연속 증가세다. 이동자 수가 전년 동월 대비 기준 2개월 이상 연속 증가한 건 2020년 6~12월 이후 2년 8개월 만이다.
통계청 관계자는 “장기적으로 인구 감소나 고령화로 감소 추세지만 단기적으로 주택 매매 거래량이 증가하면서 인구 이동이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지난 6~7월 주택 거래량은 10만1000건으로 전년 동기(9만건)보다 1만1000건(12.1%) 늘었다.
인구 100명당 이동자 수인 인구이동률은 12.4%로 1년 전보다 0.5%포인트 올랐다.
지역별 순이동을 보면 인천에서 3834명, 경기에서 2090명, 충남 1219명 등 7개 시도에서 순유입됐다. 경남(-1874명), 경북(-1167명), 서울(-1020명) 등 10개 시도에서는 인구가 순유출됐다.